행위

헌혈

조무위키

이 문서는 놀랍게도 디시위키치고는 괜찮은 문서입니다.
정말 놀랍게도! 이 문서는 디시위키 문서임에도 의외로 정밀하고, 적당한 양식을 갖추었습니다.
또 고급스러운 언어유희와 필력까지 겸한 상질의 문서라 읽는 이로 하여금 뜨거운 감동을 자아냅니다.
잘하면 실질적인 정보를 얻을 수도 있고, 재밌어서 적어도 킬링타임 정도의 평타는 칠 수 있습니다.
시간이 나면 이 문서를 끝까지 정독해 보십시오.

ㄹㅇ헌혈하다가 궁금해서 쳐봤는데 생각보다 내용이 탄탄해서 놀랐을거다. 적십자회 욕하는거나 보려고 들어왔겠지. ㄴ 적십자 욕을 왜하냐 이새끼들아 니네 수혈할떄 담당기관이 적십자인데 근데 사실, 한번 갈아엎인 문서라 그렇다.

헌혈이란?[편집]

수혈에 필요한 피를 개인이 무상으로 공여하는 행위이다.

한국에서는 대한적십자사에서 운영하는 헌혈의 집과 한마음혈액원에서 운영하는 헌혈카페 두 기관에서 헌혈을 시행한다. 원래는 적십자사 독점이었지만 적십자사 비리가 워낙 세간에 논란이 되면서 한마음혈액원을 새로 만들어 제한적 경쟁 체제를 도입했다. 2016년에도 군 간부들이 헌혈 기념품을 가지고 삥땅치는 일이 발생했으며 따라서 적십자사가 마음에 안 들면 한마음혈액원을 가는 것이 좋다.

헌혈을 통해 공급받은 혈액은 정부에서 지정한 혈액 수가에 따라 각 병원과 의약품 제조업체에 공급된다. 한국의 혈액 수가는 2016년 현재 전혈 400 밀리리터 기준 약 8만원 선이며, OECD 평균의 1/4 수준이다.

헌혈의 종류[편집]

  • 전혈 헌혈: 가장 일반적인 헌혈로 백혈구를 제외한 적혈구, 혈소판, 혈장을 추출한다. 남자는 400 밀리리터, 여자는 320 밀리리터를 뽑는 경우가 많다. 피는 체중에 비례하기 때문에 파오후일 수록 피의 양도 많다. 물론 파오후면 피의 질이 병신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예를들면 간수치라던가.
  • 혈장 헌혈: 혈액을 채집한 후 혈장 성분만 걸러내고 나머지는 헌혈자에게 돌려준다.
  • 혈소판 헌혈: 혈장 헌혈과 같으나, 혈소판을 걸러낸다는 점이 다르다.
  • 백혈구 헌혈: 백혈구만을 걸러내는 헌혈. 사람의 백혈구는 남에게 줄 정도가 못 되기 때문에 따로 백혈구 증진제를 맞아야 한다. 이는 의료 행위에 해당하기 때문에 일반 헌혈의 집에서는 못 한다. 또한 백혈구는 보관 기간이 매우 짧아 혈액원을 통한 유통이 불가능하며, 채취 즉시 수혈자에게 공급되어야 한다. 때문에 백혈구 헌혈은 병원에서만 시행된다. 백혈구 관련 질환을 가진 환자가 백혈구를 수혈받아야 할 정도로 위급한 상황일 경우 담당 의사와의 상담 하에 이루어진다.

혈액 제제의 종류[편집]

전혈 헌혈을 통해 얻어진 피(whole blood)는 그대로 수혈자에게 공급되기도 하지만, 이를 가공하여 여러 성분제제를 만든다.

  • 전혈: 대량 출혈 및 수술시 사용
    • 농축 적혈구: 철 결핍, 각종 빈혈, 일산화탄소 중독 등에 사용
    • 혈소판 풍부 혈장: 전혈에서 농축 적혈구를 걸러내고 남은 것.
      • 농축 혈소판: 급성 백혈병, 재생불량성 빈혈 등에 사용.
      • 신선 혈장: 혈소판 풍부 혈장에서 농축 혈소판을 걸러내고 남은 것.
        • 신선 동결 혈장:
        • 동결 침전 제제: A형 혈우병, 폰빌레브란트병, 선천성 또는 후천성 섬유소원 결핍증, 제XIII 인자 결핍증, 그리고 산과적 합병증 또는 파종성혈관내응고증 등 섬유소원의 소모와 관계된 질환들에 사용
  • 성분 채집 혈소판: 혈소판 헌혈을 통해 얻어진 혈소판. 전혈에서 얻은 농축 혈소판은 워낙 양이 적어서 실제 백혈병 환자들에게 투여하려면 여러 명분을 함께 투여해야 한다. 반면 성분 헌혈을 통해서는 한 사람에게서 많은 양의 혈소판을 얻을 수 있어 백혈병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된다.

혈장은 수혈용으로 쓰이지 않고 면역글로불린제제, 알부민 등의 의약품을 만드는데 쓰인다. 때문에 적십자사가 헌혈을 가지고 사람 살리는 일은 안 하고 피장사를 한다고 나쁘게 보는 시각도 있다. 그런데 실제로는 헌혈 기관에서도 혈장보다는 전혈 헌혈을 유도하고 있다. 그래서 수혈용 혈액은 국내 자급이 가능한 것에 비해, 의약품 제작에 들어가는 혈장은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헌혈 과정[편집]

길거리에서 행인들에게 헌혈 팻말을 들고 헌혈을 권유하는 이들이 있는데 대개는 봉사시간 채우러 온 급식충들이다.

헌혈 이전에 문진과 혈액 검사를 한다. 이때 여자들은 빈혈로 철분 수치가 낮아서 헌혈을 못 하는 경우가 많고 남자라고 해도 전날 술을 쳐마셨거나 폭딸을 쳤다면 간수치가 높게 나와 헌혈을 못 할 수 있다. 또한 말라리아 유행 지역에서 숙박했거나 외국 여행을 다녀온 경우 일정 기간 헌혈이 제한될 수 있다. 갓 전역한 20대 남자들이 이것 때문에 전혈을 못 하고 혈장 헌혈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20년 전만 해도 전방에 말라리아가 없었는데, 북괴놈들 때문에 다시 말라리아 모기가 창궐하게 되었다. 그래서 전방 부대에 피 뽑으러 가는 것도 못 하게 되었다.

채혈이 끝나고 난 후에는 음료수와 과자를 많이 먹고, 최소 10분 이상 쉬고 가는 것이 좋다. 간혹 젊은 헌혈자 중에 이것을 안 지키다가 사망하는 경우가 있다.

전혈 헌혈 이후에는 2개월, 성분 헌혈 이후에는 2주가 지나야 다시 헌혈할 수 있다.

기념품과 인센티브[편집]

헌혈 기념품은 영화 관람권, 파리바게트 교환권, 세면도구 세트, 스킨로션 세트, 기부권 등이 있다. 지역 혈액원에 따라 살짝 다르며 지역 혈액원 자체적으로 회수에 따라 추가 기념품을 주는 경우도 있다. 기념품이 목적이고 수도권에 산다면 헌혈의 집보다는 헌혈카페가 더 좋다. 헌혈카페는 1+1 이벤트가 많아서 시기만 잘 맞추면 헌혈 한 번에 영화표 두 장을 얻을 수 있다.

그 외에 간단한 간식과 음료수를 제공한다. 어지간하면 양에 제한을 안 두니 많이 먹고 오자. 특히 헌혈을 하고 나면 물과 음료수를 꼭 두 잔 이상은 마셔야 한다.

물론 조오오타고 또 쳐가서 존나 쳐먹고 오지말고.특히 몇개 가져가려는 노양심새끼들 뒤지시고.

헌혈은 1회당 4시간의 봉사활동으로 인정된다. 헌혈 기록은 자동으로 VMS 사이트로 보내지며, VMS에 가입한 후 헌혈 기록을 확인하면 바로 4시간 봉사로 인정된다. 특히 고등학교, 대학교에는 학기마다 지역 혈액원에서 헌혈차를 보내는 경우가 있으니, 장학금 노리는 애들은 청소같은 거 하지 말고 이거 해라. 헌혈 종류 상관없이 4시간 인정됨.

선진국에서는 헌혈은 말 그대로 기증이다. 외국에서는 보통 그냥 간식만 준다. 그런데 이것도 나라마다 다르다. 미국의 경우 헌혈 기관이 여러 곳이 있고 보통 포인트제를 운영한다. 헌혈을 할 때마다 포인트를 적립해서 나중에 전용 포인트 상점에서 각종 생활 용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그 외에 바이오라이프라는 회사에서 운영하는 혈장 헌혈 센터에서는 헌혈 후 BioLife라는 카드를 통해 아예 1회당 25달러씩 현금을 주지만, 수혈용 전혈/혈소판이 아닌 혈장 헌혈만 하는데다가 운영 업체가 주식 시장에도 상장된 기업이라는 특수성이 있다.

씹덕의 나라 일본의 경우는 간단한 기념품 정도는 제공하며 가끔 오타쿠들을 상대로 한 씹덕 애니 여자 캐릭터가 그려진 예쁜 기념품을 주기도 한다.

매혈[편집]

오늘날의 헌혈은 기증에 가깝지만, 과거에는 병원에서 일반인들에게 현금을 지불하고 피를 사오는 관행이 있었다. 이것을 매혈이라고 불렀다. 매혈은 놀고 먹는 똥수저들의 유일한 밥줄이기도 했었다. 수당이 꽤나 짭짤했었다고 한다. 게다가 현금과 함께 스위트콘 같은 통조림도 같이줬었다는데 이건 빨리 당 보충해서 또 뽑으러 오라고 은근히 압박하는 병원의 참☆뜻이 담겨있었다 카더라.

60년대의 헌혈은 말이 좋아서 헌혈이지 사실 존나 위험한 행위였다. 매혈이 앵벌이와 비슷하게 고용인에게 매혈을시켜 피를 빼는 악덕업주들도 생겨나 피를 뽑다 죽어나가는 사람들도 더러 있었다고. 때문에 매혈의 기억을 가진 어르신들 중에는 여전히 헌혈을 안 좋게 보는 경우도 많다. 결국 윗대가리 본인들의 개 병신짓이였다는 사실을 깨닫고, 90년대에 들어서 정부에선 돈을 받고 피를 파는 행위를 전면적으로 금지, 그 대신 헌혈이 생기게 되었다.

중국 소설 중에 허삼관 매혈기라는 소설이 있다. 매혈이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중국의 근현대사를 훑는 구성으로 되어있으며 이 소설을 한국을 배경으로 다듬어 만든 영화가 허삼관이다.

헌혈 루머[편집]

  • 헌혈을 하면 혈액 순환이 잘 된다?
사실 무근이다. 지금도 "헌혈을 해야 혈액순환이 잘되지" 라고 말씀하시는 어르신분이 주변에 계시다면 "일상 생활 가능하세요?" 하고 질문을 던져드리자. 그래도 자기는 안 하면서 남들 시키는게 아니라 본인이 헌혈하면서 그렇게 이야기하시면 하얀 거짓말로 그렇다고 해주자.
  • 헌혈증서를 들고 갔는데 수혈비를 받는다?
일단 수혈시 들어가는 피값은 일부는 의료보험에서 지원받고, 나머지 20%는 본인이 부담한다. 혈액증서가 있으면 이 20%의 비용을 감면받을 수 있다. 다만 수혈시에 피만 있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고, 수혈 키트 비용, 인건비, 기타 병원에서 발생하는 부대 비용 등이 있는데 이것은 혈액원이 아닌 병원에서 발생하는 지출이므로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
  • 헌혈증서가 있으면 먼저 수혈을 받을 수 있다?
수혈의 우선 순위와는 관계 없다.
  • 헌혈하면 전염병에 감염된다?
헌혈시 쓰이는 바늘, 혈액팩, 키트 등은 모두 1회용으로 한 번 사용하고 폐기처분한다. 특히 혈소판 성분 헌혈에 쓰이는 채혈 키트는 하나당 17만원이 소요된다. 간혹 수혈을 받아서 전염병에 걸리는 경우는 있지만, 헌혈을 해서 전염병에 걸리지는 않는다.

기타[편집]

과거에는 전방 군부대에 헌혈차가 수시로 가서 건강한 피를 신나게 털어왔으나 90년대 후반에 전방에 말라리아 모기가 창궐하면서 못하게 되었다. 그래도 논산 육군훈련소를 비롯한 후방 부대에는 지금도 피를 뽑으러 자주 간다. 대신 훈련병의 경우 훈련 일정을 고려해서 320ml만 뽑는다. 헌혈 기념품 중 스킨로션 세트는 훈련병들 쓰라고 만든 것이며 실제로 유용하게 쓰는 훈련병들이 많다.고딩들은 봉사시간 채우기 귀찮으면 헌혈해라 시간 씹오지게 준다 멸치제외.

동물도 헌혈 한다. 그런데 동물은 헌혈을 강요받을 수 있는 입장인지라 아예 헌혈을 목적으로 키워지는 동물들도 있다. 이런 동물들이 개판으로 관리되는 거면 수혈 받는 동물들도 문제가 생길 수 있어 관련 법안이 발의되었다. 허나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잘못된 법에 발의했다고 폐기시켜놓고는 아무런 일도 없는듯 지나가니 역시 국회의원 클라스는 알아줘야 한다.

코로나19 때문에 혈액 부족 현상이 심하게 일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