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에 나오는 군벌.

공손찬의 먼 친척 이런건 다 개소리고 애시당초 공손(公孫)씨 라는건 옛날 제후의 후손이면 다 이렇게 불렀기 때문에 실제 공손찬과는 관계 없다.

요동태수로 부임했지만 한나라가 군웅할거 개판이 되자 요동에서 아예 자기 길 가겠다며 영토를 확장했다. 고구려와 적대했고 부여와 결혼동맹을 맺었으며 고국천왕이 죽은 이후 산상왕이 왕위에 오르자 그의 형 고발기한테 군대를 빌려줘서 고구려의 왕위다툼에 개입하기도 했다.

코에이 삼국지 게임에선 코딱지만한 북동쪽 도시 한 쪼가리 차지한 흙수저 군주로 나오는데 이게 다 삼국지 무대에서 활약하지 않아서 코에이가 무관심해서 그런거고 실제로는 초기 고구려나 부여와 맞짱뜰만큼 존나 강했다.

명백히 한나라를 거역한 반역 수괴인데도 조조가 얘를 달래보려고 헌제 시켜서 장군에 후작위까지 내렸는데 "지랄. 나는 요동의 왕이다."하면서 인장을 버렸다.

원소가 망하자 이 기회에 내가 조조치고 하북의 패권을 잡겠다고까지 했다.

그러나 얘 아들인 공손강공손공이 친조조파였기 때문에 나중에 얘 죽고 나서 공손씨 가문은 조조를 섬기게 된다.

물론 나중에 손자인 공손연(2번 항목)이 반란을 일으켰다가 사마의한테 토벌당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