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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언론인, 소설가.

신필(神筆).

신필이라고 불릴 정도로 대단한 필력과 다방면으로 높은 식견을 가진 것도 놀랍지만, 더욱 놀라운 건 신문연재로 글을 쓰면서 그 정도 수준의 글을 썼다는 것이다.

물론 신문연재로 막대한 양을 썼다보니, 찾아보면 개연성이나 설정에 오류가 있는 부분도 꽤나 있다.

다만 신필이라고 불림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작가로서의 자기 자신은 부끄러워하고, 언론인으로 인정받고 싶어 한다. 무슨 배부른 소리하냐고 물어보겠지만 은근히 글쓰는 사람중에선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은편이다. 비슷한 사례로는 역사소설가로써 인정받고 싶었지만 오히려 셜록 홈즈로써 유명세를 탄 코난 도일도 있겠다.

그래서인지 절필 선언을 하고 과거 연재당시에 미처 신경쓰지 못했던 설정오류들과 개연성들을 보강하는 개정판만 내고 있다. 다만 몆몆 작품의 개정판에서 거의 리메이크 수준으로 크게 달라진점도 있어서 호불호가 갈리는편

황용이나, 소용녀 NTR에서 볼 수 있듯이, 수십 년 후에야 대중화될 흥행코드를 그 당시 작품에 다 집어넣었다.

다시 말하지만, 신필.

대표작의 코드를 분석한 판갤러에 따르면

사조영웅전 : 메가데레

신조협려 : NTR, 쿨데레

의천도룡기 : 츤데레, 얀데레

소오강호 : NTR, TS, 츤데레

녹정기 : MILF, 누님, NTR, 메이드, 츤데레, BDSM(얀데레)

그런데, 사실 신필이 아니라 일부는 대필이다. 자기작품 다른 작가한테 대신 써달라고 한 새끼임. (천룡팔부)

중국, 홍콩의 무협드라마는 김용 원작의 10년 주기 사골 우려먹기로 먹고산다. 중화권내에서 김용 말고 다른 무협소설이 영화화나 드라마가 안돼는건 아닌데, 김용 작품의 완성도와 인기 덕분에 무조건 시청률이 보장된다.

진짜 징그러울 정도로 리메이크를 반복하는 걸 볼 수 있다. 특히 사조영웅전,신조협려,의천도룡기로 대표되는 사조삼부곡 시리즈를 정말 골수가 빠지도록 징하게 우려먹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