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테노라 사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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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준저 한국의 라이트 노벨. 2008년도에 1권이 나왔는데 작가가 비강암에 걸려서 8년째 2권이 안 나오고 있다. 아마 포기한듯 싶다. 그래도 올트로스 언더고라는 작품은 2편을 내는데 성공했다.

존나 쓸데없이 설정들을 처덕처덕 써놨다. 한국 판타지의 거두 빵도 센세께서 "설정은 뿌리와도 같다. 뿌리가 튀어나온 나무는 오래 살 수 없다" 뭐 이런식으로 말씀하셨거늘...

칼 하나 잡는거, LA갱, 격투기술묘사 등등 그냥 간단하게 넘어가도 되는걸 몇 페이지에 걸쳐서 서술을 해놨다. 중2병 파오후들은 보고 작가님 배경지식 미쳣! 하면서 질질 쌌지만 솔직히 가독성만 존나 해친다.

스토리 전개가 설정설명에 먹혀버릴 지경이니 존나 심각한거다. 존나 토가 나올 지경.

일반 라노베 2배가까이 되는 두께인 500페이지 중에서 이 쓰잘데없는 설정나열만 줄여도 두께가 거의 70퍼센트가 줄어들 것이다.

근데 이전 작품 검은 가시나무 광대에서도 설정질을 존나게 해댔다. 작가가 본래 중증 설정덕후인듯. 후기 보면 이 글을 쓰면서 존나 토할것같이 고생했다는데...그러니까 설정덕후질좀 작작하지 그랬냐.

설정들도 하나같이 밀덕스러운 것, 오컬트, 카발리즘, 구라과학, 마이너 격투기술 등등 온갖 마이너한 것들만 총망라한 것이라 어지간한 지식이 없으면 씨벌 뭔소리야 하면서 보게된다.

설명이라도 좀 해놔야되는데 그냥 주저리주저리 설정만 써놨다. 그래서 독자 후기를 보면 설정들이 뭔말인지 모르겠다고 징징대는 글들이 많다.

내용은 하이테크로 무장한 맨인블랙스러운 조직과 고딕펑크스러운 초자연적 존재인 주인공 남녀의 대립. 어차피 2권 안 나올거니까 알 필요 없다.

혹시나 이 항목을 찾아 들어온 당신, 아직도 이 작품에 미련을 못 버리셨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