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

여왕의 창기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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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반도의 판타지 소설. 작가는 권병수. (지금도 그렇지만) 2000년도에 판치던 양판소에 대한 안티테제적인 작품이다.

정의의 사도도 없고, 일당백의 영웅도 없고, 낭만도 없으며, 모든 것은 손익계산과 정치적 계략에 의해 굴러가는 하드보일드한 판타지 작품이다.

묘사나 설정이 무슨 결벽증 수준으로 자세하다. 작중 비중도 거의 없고 등장도 몇 번 밖에 안되는 마법 설정만 몇페이지 가량 서술하고, 잠깐 지나가는 동네에 대한 설정도 시시콜콜한것까지 다 늘어놨다. 역사, 행정편제, 병력편제 심지어는 환율까지 써놨다. 나중엔 아예 지나가는 길에 어쩌다 휘말린 공성전 2개가 작품 분량의 70퍼센트를 차지해버리게 되는 참사까지 벌어진다. 궁중암투에 칼맞고 배찢어져서 창자쏟는 민간인 하나하나 묘사하고 병력편제가 어쩌구 하다보니 기승전결 중 승 부분에서 이야기의 70퍼센트가 흘러간것.

그래도 이 토나오는 디테일 덕에 전쟁의 추악함과 잔혹함을 전달하려는 작가의 의도는 잘 전해진다. 작가 본인도 종군기자의 심정으로 글을 썼다고한다.


작가가 안테노라 사이크를 쓴 송성준의 뺨싸다구를 후려갈기는 중증 설정덕후이다. 송성준의 설정은 온갖 마이너한 잡지식을 쳐발쳐발한 것이라면 여왕의 창기병은 자기가 창조한 세계의 디테일에 광적으로 집착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

솔직히 이걸 어떻게 끝까지 읽었는지 지금 생각하면 내가 신기할 지경이다. 지리멸렬하게 이어지는 설정의 홍수속에서 스토리가 무너지고 전개가 무너지고... 빵도 센세께선 이런 설정덕후들에게 '설정은 나무 뿌리와도 같다. 나무 뿌리가 드러난 나무는 오래 살 수 없다.'라는 불후의 명언을 남기셨다...

그래도 (지금도 그렇지만)그 당시 판치던 양판소와는 색다른 행보를 걸은 작품인지라 높게 평가하는 사람들도 많다.

숨겨진 비극[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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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후속작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왜냐면...

작가가 설정집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중딩때부터 차곡차곡 쌓아놓은 미친 디테일의 설정집이 분실되었고, 더는 이 여왕의 창기병 세계관 관련 작품을 쓸 수 없게 되었다. 진즉에 인터넷에 백업해두지 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