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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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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문서는 의학적 지식을 담고 있습니다.
에, 어느 정도 완쾌된 뒤에 말해 주려고 했는데... 잘 알아두세요. 선생은 앞으로 아이를 가질 수가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은 디시위키 따위의 민간의학을 맹신하고 따른 선생님 책임입니다.
그러므로 질병에 감염되었거나 뭔가 이상한 것을 먹거나 만진 것 같다면 반드시 병원 및 보건소 등 전문 의료 기관을 내방하시어 의사양반의 진찰을 받으시고 처방받은 약은 꼬박꼬박 드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독감, 메르스, 우한폐렴 같은 범유행전염병에 걸린거같으면 괜히 병원에 가서 당신을 치료해야 할 의사양반을 중환자실로 보내지 마시고 일단 반드시 보건당국 1339에 전화부터 하시기 바랍니다.
중환자실에는 몸에 해로운 전화가 없습니다.


흔히 삐끗하거나 접질렀다 했을 때 나는 증상으로 어린이 급식 직장인 아르바이트생 노인 운동선수 가릴것 없이 누구나 한번쯤은 쉽게 걸리는 재수 없는 병.

평발이면 이걸 걸릴 확률이 더 증가한다. 흔히 인대가 파열됐다고 하거나 늘어났다고 표현한다.

발목 염좌, 손목 염좌, 어깨 염좌 등이 있으며 발목 염좌가 가장 흔하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넘어지거나 발을 헛디딜 때 발목 관절의 움직임이 허용되는 범위를 벗어나서 한쪽으로 쏠려 꺾임이 발생해서 인대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거나 끊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이 넘어질 때 습관적으로 손바닥으로 바닥을 짚게되는데(낙법) 이것 또한 마찬가지로 손의 방향이 잘못 되면 손목의 관절에도 무리가 가서 발목 염좌와 더불어 손목 염좌까지 걸리게 된다.

내가 아침에 출근할때 계단 급하게 내려가려다가 결국 발목은 삐고 지하철은 5초 차이로 놓쳤다. 시발..

다쳐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모든 일상생활이 불편하겠지만 특히 본인의 직장이 서비스/서빙 업무를 본다거나 하루종일 서있거나 육체노동이 필요한 업무인 경우 짧게는 몇주, 길게는 몇달간은 백수인생이다. 정말 울화가 치밀어 오르고 자신이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는지 의심을 해보게 된다. 운동선수라면 더더욱.. 거기에 여름에 깁스까지 할정도면 정말 답답해서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다. 목발까지 짚으면 당연히 거동이 매우 불편하고 항상 사람들의 시선이나 이목에 집중된다.

인대의 손상여부에 따라 1도,2도,3도로 나눌 수 있다. 심각하면 심각할 수록 오랫동안 깁스를 해야할 수도 있고 보존적 치료가 아닌 수술적 치료에 의존해야할 수도 있다. 한의원에서 부항을 진료하기도 하며 정형외과나 통증의학과 등에선 프롤로 주사 치료(PRP) 등을 시행하기도 한다. 프롤로 주사 치료란 상처 받은 인대에 고밀도 포도당액 등을 결합한 주사를 놓아 적당한 자극을 줌으로써 인대가 좀더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운좋게도 살짝 삐인 정도면 깁스없이 몇일 쉬고 온찜질 냉찜질만 잘해줘도 나을 수도 있는 방면 재수가 없을경우 (=3도, 즉 인대가 완전히 끊어진 경우) 몇달은 절뚝거리며 깁스를 하고 한의원가서 침맞거나 정형외과에서 물리치료 받으며 치료비는 왕창 깨지고 목발을 짚으며 살아야한다. 특히 여름인 경우 깁스했을때 답답함과 짜증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태어나서 염좌 한번도 안겪어본 사람이라면 자신의 행운에 감사하자.

존나 좆같은건 초기에 제대로 관리 안하면 내구도가 까이는 것처럼 한번 겪었던 삐인자리를 또 삐여서 재발할 수가 있다는 뜻이다. 이를 만성발목불안정증 이라고 한다. 때문에 발목을 접질렀을때 흔한 일인줄 알고 파스 붙이면서 언젠간 낫겠지 이생각 하지말고 당장 병원달려가봐서 X선 찍어보고 골절이 있는지 검사해라.

발목을 삐어서 붓기가 있을땐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붓기가 다 빠졌을 땐 온찜질을 해주는 것이 발목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보통 증상을 겪고나서 당일 및 48시간 이내까지 냉찜질을 하며 그 이후부턴 온찜질 및 물리치료를 받는게 일반적이다.

발목 한번 삐여본 사람이 있다면 그 고통과 후유증을 절대로 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직장 동료나 친구가 목발짚고 힘들게 다니면 좀 챙겨주거나 밥먹을때 식판좀 같이 들어줘라.. 쳐 놀리지말고 제발. 남들 다쳤는데 장난치거나 실실 쪼개는 새끼들은 인생 ㅆㅎㅌㅊ인건 그렇다 치고 발목 염좌는 하루에 25000명 이상이 발병할 정도로 흔하고 좆같은 병이며 바쁜 헬조선 사회에서도 언제 찾아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나처럼 지하철 급하게 타려고 계단 내려가다가 삐끗하거나 그냥 길걷다가 삐끗하거나 운동하거나 삐끗할 수도 있는 일이다. 너가 히키인생 혹은 백수여서 맨날 방구석에만 쳐박혀 앉아있거나 존나 금수저여서 맨날 쳐 앉아만 있어도 돈이 굴러들어오지 않는 이상 야외할동 꾸준히 하거나 출퇴근 하는 니들도 예외는 아니다. 겨울에는 빙판길에 미끄러져서 발목 삐거나 손으로 땅 짚다가 삐끗해서 병원가는 것도 아주 흔한 일이다.

작성한 디키러는 평소에도 운동을 좋아하는 학식충으로써 방학때 알바도 집중적으로 하고 헬스 다니면서 운동좀 하려고 했는데 망할 지하철타려고 계단 내려가다 삐끗한 발목의 염좌가 모든 계획을 망쳐버렸다. 미리 2개월 끊어놨던 헬스는 물거품이 되버렸고 알바도 서빙/서비스 직쪽이라 당연히 아파서 나을때까지 출근 못하고 운동도 못하고 쳐먹고 앉아만 있기 때문에 뱃살과 몸무게는 계속 늘어나고 있고 병원비만 50만원 가량 털려서 전생에 죄를 지은 느낌이다. 정말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다.


결론은 평소에 지하철탈때 놓칠까봐 계단내려가거나 뛸때 조심해서 뛰어라. 아니면 지각 감수하고 뛰질 말던가..나처럼 되기 싫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