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어 표기법에서 스페인어(에스파냐어)를 한글로 표기하는 데 사용되는 규정이다. 표기법 원문은 여기에 옮기기 귀찮으므로 국립국어원 웹사이트한국어 위키백과나무위키 등을 보길 바람.

비밀 규정들[편집]

술 먹고 만들었나 싶을 정도로 표기 세칙이 개판인 표기법이다. 그래서 국립국어원도 표기법 본문에 명시돼 있지 않은 비밀 규정들을 몰래 추가해서 표기 용례들에 적용시키고 있을 정도다. 그리고 그런 비밀 규정들은 한글 표기 용례들을 분석해서 파악해야 한다. 참 지랄 맞다.

  • 표기 세칙 제1항: gu, qu는 i, e 앞에서는 각각 'ㄱ, ㅋ'으로 적고, o 앞에서는 '구, 쿠'로 적는다. 다만, a 앞에서는 그 a와 합쳐 '과, 콰'로 적는다.
이건 분명히 gua와 qua만 각각 '과'와 '콰'로 합쳐 적는다는 소리다. 그런데 cua도 '콰'로 합쳐 적는다는 비밀 규정이 존재한다(예: Ecuador 에콰도르).
  • 표기 세칙 제6항: c와 g 앞에 오는 n은 받침 'ㅇ'으로 적는다.
이건 분명히 nc와 ng의 n은 언제나 받침 ㅇ으로 적는다는 소리다. 그런데
(1) nce와 nci의 n은 받침 ㅇ이 아니라 ㄴ으로 적는다는 비밀 규정이 존재한다(예: Concepción 콘셉시온, Francisco 프란시스코).
(2) 반대로 2015년 8월 27일부터 nj와 nq의 n도 받침 ㅇ으로 적는다는 비밀 규정이 존재한다(예: Tunja 퉁하, Reconquista 레콩키스타).
참고로 국립국어원은 2009년 2월에는 nj의 n을 ㄴ으로 적는다고 답한 적이 있다. 이걸 나중에 뒤집은 것이다.
사실 이보다 더 이전에 nq를 ㅇㅋ으로 심의한 사례가 하나 있었다(Llanquihue 양키우에). 즉 nq는 ㅇㅋ으로 심의한 사례가 하나 있었고 다른 경우에는 ㄴㅋ으로 심의했는데, 2015년 8월 27일에 다 ㅇㅋ으로 통일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 ü
ü는 아예 대조표에도 표기 세칙에도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그런데 güe, güi는 각각 '궤', '귀'로 적는다는 비밀 규정이 존재한다(예: Agüero 아궤로, güiro 귀로).

국립국어원의 답변 및 변명[편집]

어떤 사람이 위 비밀 규정들을 싹 모아서 국립국어원에 문의를 넣었고(nce, nci, nq, ü, cua 관련, nj 관련), 결국 국립국어원은 변명을 길게 늘어놓으며 GG 쳤다. (사실 저것도 처음에 답변을 회피했다가 저 사람이 한 달 뒤에 다시 문의를 넣자 답변한 거다.)

위 비밀 규정들에 대한 답변[편집]

위 비밀 규정들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걸 인정했다.

외래어 표기법(스페인어 표기법에만 국한되지 않음)에 대한 변명 (및 그에 대한 반박)[편집]

“단 이는 비공개 규정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원어의 특성을 고려해 외래어 표기법을 적용함으로써 표기 세칙에 명시되지 않은 부분을 보완한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 나쁘게 보자면 결국 표기법을 제멋대로 적용한 거 아닌가?

“외래어 표기법은 원어 발음을 한글로 일관성 있고 사용하기 편리하게 적기 위하여 마련되었습니다.”

↳ 그래서 비밀 규정이 있으면 사용하기 편리하냐?

“표기법에서 각 언어의 모든 음운 현상을 다루면서도 모든 국어 사용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다루는 현상이 늘어날수록 표기법이 길고 복잡해져 활용하기 어려워질 우려가 있습니다.”

↳ 설령 표기법이 약간 길고 복잡해지더라도 실제로 적용되는 규정이 표기법 본문에 명시돼 있지 않은 게 말이 되냐? 비밀 규정이 존재하면 표기법을 더더욱 활용하기 어려워지는데? 사람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려면 당연히 비밀 규정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아야 함.

“따라서 각 언어의 자모 대조표와 표기 세칙은 해당 언어의 가장 일반적인 특성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간혹 발음에 따라 일관성 있게 적는다는 외래어 표기법 대원칙에 따르면 적절한 표기이나 외래어 표기법의 언어별 자모 대조표와 세칙상에는 관련 원칙이 직접 명시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 결국 표기법 본문에 명시돼 있지 않은 비밀 규정이 존재한다는 걸 인정했네?

“예를 들어 지적하신 예들은 에스파냐어 원어 발음을 반영한 표기이므로 외래어 표기법 제1장 표기의 기본 원칙 및 제2장 표기 일람표 표1 '국제 음성 기호와 한글 대조표'에 따르면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 바른 표기의 범위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에스파냐어 표기법에는 관련 내용이 직접 언급되어 있지 않은 경우입니다.”

↳ 스페인어의 한글 표기는 제2장 표기 일람표 표 2 '에스파냐어 자모와 한글 대조표'에 따르는 거 아니었나? 표 1이 왜 나옴?

그 밖의 문제점[편집]

스페인어에서 x는 보통 어두에서 [s]로 발음되고 어중·어말에서 [ks]로 발음되지만 일부 고유 명사에서는 j와 똑같이 발음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x를 ㅅ 또는 ㄱㅅ으로만 적도록 해 놨다. 그래서 Oaxaca의 x는 j와 똑같이 발음되는데도 '오아하카'가 아니라 '오악사카'로 적어야 하며, 실제로 국립국어원도 이렇게 심의해 놨다. 그런데 반대로 Don Quixote는 또 '돈킥소테'가 아니라 '돈키호테'로 심의해 놨다.

gua, güe, güi, qua/cua는 각각 '과', '궤', '귀', '콰'로 합쳐서 적는데 cue, cui는 각각 '쿠에', '쿠이'로 나눠서 적는다(예: Cuenca 쿠엥카, Cuilapa 쿠일라파). 국립국어원은 이 답변에서 güe를 '궤'로 합쳐 적는 이유가 gua, qua와의 일관성 때문이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cue, cui는 왜 각각 '퀘', '퀴'로 합쳐서 적지 않는지 알 수 없다.

기타[편집]

참고로 라틴어권 언어들은 된소리가 많아서 ca도 까 소리가 나는데 외래어 표기법으로는 카로 표기해야 된단다.

ㄴ 근데 외래어 표기법에서 된소리 표기를 피하는 건 스페인어 표기법만 그런 게 아님. 외래어 표기법의 다른 언어 표기법들도 (원어에서 유성음, 무성 무기음, 무성 유기음 셋을 별도의 음소로 변별하지 않는 한) 기본적으로 된소리 표기를 피함.

ㄴㄴ그래서 라틴어권이라고 언급했음. 프랑스어도 포르투갈어도 이탈리아어도 다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