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에 S&W에서 내놓은 리볼버. 자매품으로 M&P R8이 있다. 자매품인 M&P R8과도 매우 흡사하지만 차이점이라면 그쪽은 군경용으로 개발되었고, 이쪽은 경기용인데다 피카티니 레일을 분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2003~2004년까지 소수 생산된 S&W사의 리볼버인 M327의 개량형으로 리볼버 주제에 존나 멋있게 생겼다. 리볼버 주제에 총알이 8발이나 들어간다. 이쯤이면 M1911과 맞먹는 장탄수로, 리볼버 특유의 적은 장탄수 문제가 해결되었다. 거기에 스칸듐 합금 프레임에 스테인리스강 실린더를 사용하여 .357 매그넘 총탄 8발 들어가는 거 치곤 가볍다. 또한 상부와 하단에 레일이 달려 있어 부착물 확장성도 뛰어나고 스피드 로더없이도 빠른 장전을 위해 기본적으로 문클립을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실용성?[편집]

근데 조금만 생각해보면 얘가 이론적인 스펙과는 달리 영 핫바지 권총인 걸 알 수 있다. 권총의 용도가 뭘까? 근접전에서 주무기를 쓰기가 곤란할 때 쓰는 것이다. 명중률과 위력은 던지더라도 최소한 장탄수는 어느 정도 있어야 하고, 재장전도 쉬워야 한다. 반동이 적으면 적을수록 좋은 것은 덤이다. 이게 왜 중요하냐고? 권총을 들고 싸운다는 건 실내에서, 혹은 실외라면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의 백병전에서 쓴다는 소리다. 이런 상황에서는 정확도는 딱 일정 이상이기만 하면 된다. 0.25MOA니, 한 구멍에 같은 총알이 들어가느니 하는 스펙이여서 뭐하게? 반대로 연사성, 즉 장탄수, 재장전의 용이함, 그리고 적은 반동은 매우 중요해진다. 25m 쯤 이상에서 적의 급소를 맞추면 추가로 쏘지 않더라도 몇 초 정도 비틀거리다가 알아서 뒤진다. 그런데 3m 거리에서는 어떻게 되냐? 그 찰나의 몇 초 동안 기어이 니 모가지에 칼을 쑤셔넣거나 총알을 한 두발 박고 나서야 뒤진다. 즉, 뒤질때까지 납탄을 박아줘야 한다는 거다.

근데 니가 만약 코앞의 북괴군이나 개슬람 테러범 가슴팍에 부무장의 마지막 한 발을 쐈는데, 상대가 아직 총검 들거나 AK를 니한테 힘겹게 겨누면서 비틀거리면서 서 있다고 생각해봐라. 당연히 조상님한테 직접 용돈 타기 싫으면 빨리 재장전을 해야겠지? 그런데 시발 하필 들고 있던 그 부무장이 리볼버라고 생각해봐라. 이딴걸 지급해준 새끼 대갈통을 그 리볼버로 구멍내고 싶지 않겠냐? 반면 자동권총은 빠르면 1초 내외로 탄창 교환해서 한 많던 북괴군/지하드 용사의 삶을 끝내줄 수 있다.

그리고 장탄수 8발이 충분하다고 했는데... 어디까지나 리볼버 기준이다. M1911베레타 92한테 미 육군 제식 밀린게 다 이유가 있다. 물론 미 해병대 출신이라면 이해한다. 그 형님들은 총이 없으면 적군 총검을 씹어먹을 형님들이라 그런지 아직도 1911 개량형 쓴다. (크레파스도 먹는데 총검을 못 먹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모든 군인이 그런 건 아니므로 최소한 10발 이상, 가능하면 20발 내외의 장탄수를 확보해야 한다. 왜? 우리는 트리거 해피이고, 교전에선 최대한 많은 양의 탄을 최소한의 시간으로 뿌리는게 안전하니까. 좀 더 진지빨면 현대 사격술에서는 구경과 관계없이 일반적인 권총탄이라면 두당 2~8발 정도의 탄을 쏟아붙는 게 정석이라고 가르치기 때문이다.

.357 매그넘은 '일반적인 권총탄'이 아니라고? 퍽이나. 시발 357이 무슨 500 S&W도 아니고 방탄복을 입은 상대를 넉백시켜서 제압하는 그딴 위력까진 못 뽑는다. 레벨 3이상 껴입으면 어차피 소총탄 아닌 이상 안뚫린다. 357쓰는 리볼버는 군경이 약빨고 맨몸으로 우지갈기는 앰흑 갱스터나 거적떼기 위에 탄입대만 걸치고 다니는 탈레반들 상대하던 시절에나 현역이었지 이젠 편의점 강도도 방탄복 걸치고 다니는 시대가 되니까 도태된지 오래다.

그리고 9mm 파라벨럼을 무슨 좆밥으로 아는데, 얘 운동에너지가 500J 이상이다.설령 방탄복을 입고 있더라도 이거 두 발 연속으로 맞으면 뽕 맞은 것처럼 정신 못차리다가 그틈에 머가리 뚫려서 조상님 뵌다. 물론 같은 9mm여도 마카로프까지는 그렇다 쳐도 380 ACP 쯤 되면 좋게 말해서 좀 불안하고, 나쁘게 말하면 실전에서 써먹을 만한 놈이 못 된다. 아무튼 9mm 파라벨럼탄은 '의외로 쓸만한 탄'에 든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요즘 특수부대들 중에 9mm탄을 쓰는 권총을 안 쓰는 부대가 매우 드물고, 매그넘 권총을 쓰는 부대는 더욱 드물다. 기껏해야 자국산 357 리볼버 쓰는 GIGN이나 357짜리 데저트 이글 굴리는 포르투갈 POE, 폴란드 특수군 정도.

또 제작된 목적이 '방탄 방패와 권총이 간섭하기 때문' 이라는데(쏠때 슬라이드가 방패랑 부딪힌다), 상식적으로 고작 그게 문제면 걍 슬라이드 없는 기관권총 같은 걸 만들든가 하는게 더 낫다. PP2000 만들어서 방탄 방패랑 같이 운용시키는 러시아는 뭐냐. 물론 이게 제작될 당시의 시기에는 대구경 권총탄 맹신론이 있었던 것 자체는 감안해야 하긴 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군경 상대로는 PP2000보다도 폭삭 망했다. (그전에 PP2000는 애초에 수출할 일 없는 100% 러시아 내수용이고) 당장 데저트 이글조차 극소수 군경에 채용은 됐는데 얘는 굴린다고 알려진 군경이 있는지? 게다가 더 웃긴 건 서구권 총기 회사들이 MP7같은 가볍고 연사력 좋은 총을 만들 기술이 없었던 것도 아니란 거다.

그러니 한마디로 평가하자면, '그 당시에는 유용하다고 판단되어서 제작되었지만 알고 보니 하등 쓸모가 없던 비운의 총'이라 할 수 있겠다.

글옵에서 나오면서 좀 유명해졌는데 거기선 첨엔 사기총이었다가 지금은 쓰레기총으로 전락했다.

제원[편집]

  • 탄약 : .357 매그넘, .38 S&W 스페셜 +P
  • 장탄 : 8발 실린더
  • 작동방식 : 더블액션, 싱글액션
  • 전장 : 276mm(10.5인치)
  • 중량 : 997.9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