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두앵 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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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1-1185) (재위 : 1174-1185)

예루살렘 왕국의 왕이다.

13살의 나이로 즉위해서 2년간 섭정을 받다가 당대의 성년인 15세가 되자 친정한다.

9세 때 징후를 보이기 시작한 지병인 한센병이 있어 ‘나병왕’이라는 별명이 있다.

업적으로는 살라흐 앗 딘을 몽기사르 전투에서 격파한 것이 잘 알려져 있다. 놀랍게도 당시의 나이는 16세였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살라딘에게서 승리를 거둔다. 이탈리아 역사가 크레모나의 시카르드는 한센병에도 불구하고 몽기사르에서 놀라운 승리를 거뒀으며 왕국의 국경을 보존하고 살아 있는 한 승리했다고 평했다.

십자군 왕국은 마지막 순간에 훌륭한 왕을 만났다고는 하며 프랑스 역사학자 르네 그루세가 십자군 역사에서 가장 고귀하다고 평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정말 불행한 삶을 살았다. 병 때문에 고생해야 했고 혼인을 못해 후사도 두지 못했고 24세의 나이로 요절한다.

후사가 없었기에 왕위를 외조카 보두앵 5세에게 승계했다. 그런데… 안습하게도 외조카도 일찍 죽고 난 뒤에는. 왕국이 상당히 안습해진다.

여담으로 그 유명한 인간병기 리처드 1세의 4살 어린 당숙부다. 참 오묘한 관계인데, 그것이 어찌된 곡절이냐면, 리처드의 증조부랑 본인의 조부가 같은 사람이기 때문이며, 나이는 리처드가 1157년생이라 그런 거다.

영화 킹덤 오브 헤븐으로 매체화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