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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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연습생은 아이돌이 되기 위해 중학생 이하부터 음반기획사를 다니면서 하루 웬종일 가수가 되기 위한 연습만 무한반복하는 사람들이다.

연습생의 고난[편집]

아이돌의 수명은 굉장히 짧다. 평균 수명은 걸그룹이 짧지만 수명의 격차는 보이그룹이 크다. 왜냐면 걸그룹은 망하면 지방 행사라도 가성비용으로 뛸 수 있지만 대중이 굳이 망한 좆돌을 행사에서 보고싶지 않아하는 관계로 망한 남돌은 지방 행사 수요도 0이다. ??: 무대 갈래 군대 갈래? 보이그룹은 최근에는 22~23살이 마지노선이고 걸그룹은 20~23살이 마지노선이다. 보이그룹이 이런 이유는 첫 계약 끝나기도 전에 군대에 끌려가기 때문이고, 걸그룹은 극도로 실력이 뛰어나거나 극도로 비주얼이 뛰어나지 않은 이상 나이가 들수록 시장 경쟁력이 급속도로 악화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돌은 보통 전성기 시절은 어릴때 겪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이 한 살 한 살 먹는게 연습생 입장으로서는 굉장한 부담이 될수 있다는 것. 실제로 아이돌이 되려고 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데, 그 중에서 데뷔하는 사람은 약 10% 정도이고 또 그 중에서 성공한 사람은 반도 안되는 게 현실이다. 게다가 아이돌이 되려고 하는 사람들 중에 텔레비전 출연까지 달성하는 건 0.몇%에 불과하다는 현실. 주말 저녁에 네가 부랄긁으며 뮤직뱅크 초반부를 보며 저 듣보년들은 누구야라고 생각하던 애들이 사실 엄청난 경쟁을 뚫은 애들이다. 중요한 건 그 텔레비전에 나올 정도로 성공한 아이돌도 오래 못간다는 것. 그런데도 아이돌이 되겠다고 하는 사람들은 현재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위에 놈이 남자가 마지노선이 더 낮다고 적어놨는데 사실 오디션 지원 연령대는 (즉 입사하기는) 남자에게 더 열려있다. 군대 자체는 요즘 다 29살까지 미루는 편이고 29살에도 대학원 테크 타면 1년 더 미룰 수 있으니 굳이 회사에서 군대 걱정까지 할 필요는 없기도 하고...당장 여자친구 소속사는 나이 제한 최대가 남자는 02년생까지고 여자는 04년생이다. 젊을 때 미리 군대 갔다오고 데뷔한 놈도 있다.

대한민국에 태어난 인간이 할 수 있는 최대의 도박이 바로 아이돌 지망생이 되는 것이다. 1,000,000명이 지원해서 탑은 10명, 나머지는 50명만 차지하는 자리이다 보니 경쟁율이 최소 20,000대 1이 된다. 혼자 1개 사단급 인원을 쳐발라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2016년 4월 19일 방영된 PD수첩에서도 아이돌 연습생의 대한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는데 그렇게 모든걸 포기하고 아이돌에만 전념하면서 고생했는데도 꿈을 이루지 못했다거나, 꿈이 이루어졌어도 오래 살아남을 확률이 현저히 낮다보니 막상 이 순간들이 지나면 정말 허무하다고 한다.

소나무같이 되어봤자 현상유지에 불과하고 블랙핑크나 트와이스같이 SS급이 되어야 그나마 노력한 결과를 뽑게 된다. B급 이하? 얼마 못가 팀이 해체하거나 데뷔를 못한다.

가능성[편집]

진짜 희박하다. 너네집 뒷산에서 10g만 캐봐라.[1] 그거랑 난이도와 확률이 비슷하다. 기획사 삼대장인 SM, JYP, YG 이런데는 연습생이 몇백명이 있다. 트와이스 레드벨벳 소녀시대 투애니원 죄다 그들 중에서 된 애들이다.

텔레비전이 어떤 데인지 보자. 보통 평범한 사람이 나올 수 있는 유일한 구멍이 소모품인 보조출연자이다. 그 이외의 신분으로 나오려면 엄청 대단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 싸움을 추성훈급으로 잘한다.
  • 미모가 수지급으로 예쁘다.
  • 공부를 고승덕급으로 잘한다.
  • 어떤 분야를 하든 간에 국가대표 소리 들을만큼 해야 한다.

거기서조차 매주 음악프로그램을 주름잡는게 아이돌 가수인데 절대 쉽지 않다. 노래를 국가대표급으로 부르고 얼굴이 국가대표급으로 받쳐줘야 성공한다.

그것만으로 되는 것도 아니다. 자기 기획사와의 궁합도 맞아야 한다. 소원이 DSP미디어와의 상성이 최악이라 거기 계속 있었으면 데뷔 못했다. 소원은 쏘스뮤직으로 가서야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한 것이다.

  • 실력
  • 외모
  • 소속사와의 궁합
  • 세상의 흐름

이게 다 맞아떨어져야 성공한다. 솔직히 핑클은 초창기에 데뷔해서 거저먹은 것인 반면 소나무는 세상의 흐름을 역행해서 고전하고 있다. 또한 베이비복스는 정말 잘 나가고 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뜬금없이 어떤 개새끼 하나가 악질유행어 하나 만드는 바람에 그 자리에서 공중분해 되고 5명의 멤버 중 3명이 연예인 접었다. 베이비복스 팬은 아니지만 애꿎은 걸그룹 하나를 개인감정으로 작살냈다는 사실이 상당히 분노하게 만든다. 성공하기도 어렵고 성공한 것을 유지하기는 더 어렵다.

소속사별 성향[편집]

  • 쏘스뮤직: 사장이 상당히 개방적이다. 컨셉만 확고할 뿐 나머지는 그냥 하지만 가수 뒷바라지는 정말 잘해준다.
  • JYP 엔터테인먼트: 연습생을 뽑기는 정말 많이 뽑는다. 그리고 경쟁이 진짜 장난아니게 치열하다. 연습생이 되기는 제일 쉬운 반면 데뷔조로 승격하기 제일 어렵다. 그만큼 규모도 크다.
  • SM엔터테인먼트: 군기를 잡지만 뒷바라지 또한 확실하다. 잘하면 철저하게 띄워주는 반면 못하면 철저하게 도태시킨다.
  • YG 엔터테인먼트: 사장이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이다. 그래서인지 소속사 가수들의 개성을 최대한 존중하고 가장 취향이 다양한 회사이다. 그래서 소속가수들이 마약을 해도 관대하게 넘어갔다.
  • DSP미디어: 안목이 별로 좋지 않다. 야심차게 밀고 가는건 망하고 필요없다고 버리는 게 대박난다. 그리고 뒷바라지를 거의 안해서 사실상 방치상태이다.
  • MBK 엔터테인먼트: 사장이 인성으로 악명높다. 아이돌을 꿈꾸는 망생이들은 가급적 근처에도 얼씬거리지 않는 게 좋다.
  • TS엔터테인먼트: 이상한 소송 하나 걸어서 같이 망해간다.
  • 드림티엔터테인먼트: 사장이 운을 걸스데이 뽑는데에 다 쓰고 다른 가수는 모두 말아먹는 중이다. 기획력은 좆망인 구멍가게 수준이니 얼씬거리지 않는 게 좋다.
  • 플레디스
  • 판타지오: 잡다한 교육을 많이 시킨다. 독서토론은 물론 성교육, 자살예방교육, 시사상식 시험도 본다. 맴또깡이 터졌을땐 부랴부랴 역사교육을 시켰다고한다.
  • FNC 엔터테인먼트: 계약조건이 악명높기로 유명하다. 설현은 자기 수입이 엔빵당하고 있는줄 알았다는거를 보면 회사에 돈을 얼마나 많이 뜯겼는지 알 수 있을거다.
  • 울림엔터테인먼트

이 외에도 소속사들은 많다.

예시와 해설[편집]

걸그룹의 커리큘럼의 예시를 기록해 본다. 물론 현존하는 멤버는 아니지만 현실과 상당히 유사하다.

모든 기획사가 다 똑같은 건 아니고 기획사마다 커리큘럼은 조금씩 다르지만 대충 이 정도 수준에서 큰 차이는 없다. 물론 상대적으로 DSP미디어MBK 엔터테인먼트가 다른 기획사에 비해 험하긴 하다. 연습생으로 들어가는 나이도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이후까지 매우 다양하다.

13살[편집]

집에서 놀고 있다가 중국집에 짜장면 먹으러 갔는데 옆 탁자에서 짜장면을 먹던 어떤 썬글라스 낀 아저씨가 나한테 자기 명함을 주면서 "너 가수 해보면 안 되겠니?" 라는 제안을 했다. 딴건 모르겠는데 그 아저씨가 자신을 따라오면 내가 텔레비전에 나오게 해주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썬글라스 낀 아저씨가 나한테 따라와보라고 해서 따라갔다. 난 텔레비전에 나온다는 말에 현혹돼서 썬글라스 아저씨를 따라갔고 가보니 빌딩 지하실 큰 방이었는데 그 방은 벽 4개 모두에 벽면을 꽉 채우는 거울이 달려 있었으며 바닥이 마루였다. 그날은 그냥 그 빌딩에 뭐가 붙어있나 둘러보기만 하고 집에 갔다. 다음날부터 '연습생'이라는 이름으로 학교 끝나면 그 빌딩에 다녔다. 그 빌딩을 '회사'라 부른다. 회사에는 나같은 연습생들이 100명이 넘었다.

  • 해설: 보통 음반기획사에서는 연습생들을 모집하기 위해 스카우터들이 돌아다닌다. 특히 JYP 엔터테인먼트에서는 이 짓을 하러 일본, 중국, 러시아, 대만, 미국, 캐나다, 호주같은 나라에까지 스카웃 요원을 파견한다. 그래서 JYP는 쯔위를 스카우트하기 위해 대만까지 날라갔다.

진짜 위의 예시처럼 캐스팅 된게 여자친구엄지이다. 짜장면 대신 닭갈비가 메뉴이지만... 그리고 분명한 것은 스카웃 요원은 아이에게 연습생을 강요하진 않지만 온갖 사탕발림으로 얘기를 한다. 연예인이 될 수 있다느니 텔레비전에 나온다느니 이성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아진다느니 돈을 많이 번다느니 이런 사탕발림이다.<d성공하면 그 사탕발림들이 죄다 진실이 되지만 그럴 확률이 엄청 낮아서 이 사탕발림은 거짓말 아닌 거짓말이 되고 만다.

14살[편집]

엄청난 고역이었다. 학교 끝나면 집에도 못들르고 가방을 맨 채 바로 회사로 가야 했다. 회사에서는 밤 11시까지 연습을 시켰는데 요일에 따라 월요일 - 춤 연습, 화요일 - 보컬 트레이닝, 수요일 - 방송연기 연습, 목요일 - 악기 연습 및 음악에 관한 전반적인 공부, 금요일 - 보컬 트레이닝 이런 식으로 무한반복했다. 가끔 동료들 중에 과로로 쓰러져 앰블런스에 실려가는 아이가 나오기도 했다. 나 역시 어떨 때는 목이 쉬었는데도 계속 보컬 트레이닝을 시켜서 진짜 죽을 고생을 했다. 그 때 정말 지옥을 맛보면서 배운 게 벨팅이었다. 게다가 먹고 싶은 것도 비만 때문에 함부로 먹지도 못한다. 체형 망가진다는 이유 때문에 육류는 닭가슴살밖에 못 먹는다. 이게 이른바 연예인 식단인데 정말 질려서 못먹겠다.

  • 해설: 초반에 들어온 연습생에게는 아이돌 가수가 하는 모든걸 전부 가르친다. 힘들어서 못하겠으면 차라리 여기서 못하겠다고 해야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데뷔조까지 뽑혀서 못하겠다고 하면 그야말로 헬게이트가 벌어진다. 연습생은 거의 인생을 기획사에 헌납하고 하루종일 연습만 반복한다. 몸이 너무 힘들어도 쉴 수가 없다. 쉬는 순간 그만큼 도태되는 게 이 세계다. 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수백만명인데 되는 사람은 100명이 안 된다. 링겔을 맞아가면서 연습생 생활을 하는 아이들도 상당히 많다. 음식도 체형 망가지면 안된다는 이유 때문에 정말 영양실조를 겨우 모면하는 수준으로 먹는다.

15살[편집]

회사에서는 나이가 차기 시작하자 같은 회사 선배 뮤직비디오 찍는데 출연하자고 했다. 뮤직비디오 촬영은 존나게 힘들었다. 찍었던 씬 또 찍고 또 찍고... 어린 나이에 제대로 지옥을 맛봤다.

  • 해설: 기획사에서는 쓸 수 있는 인원은 최대한 쓴다. 그래서 연습생을 자기 간판 아이돌의 뮤직비디오 촬영에 동원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방법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자, 정신이 제대로 박힌 아이돌 연습생은 이것도 최선을 다해서 나중에 은퇴하거나 아이돌 데뷔에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배우로 전향할 수 있게 준비한다.

16살[편집]

걸그룹 하나 새로 만든다기에 사내오디션을 치뤘다. 떨어졌다. 합격한 친구가 "너한테도 기회는 있어. 내가 너보다 잘나서 된 건 아니니까 잘해봐. 분명 합격할 수 있어."라는 말로 위로해줬다.

  • 해설: 연습생은 매주 사내오디션을 치른다. 이 예시에서는 걸그룹을 뽑기 위한 사내오디션이지만 그게 아니라도 사내오디션을 밥먹듯 본다. 여기서 아이돌의 자질이 없다고 판단한 연습생은 몇 번의 기회를 주지만 그 기회중 하나라도 살려내지 못하면 방출된다. 하고 싶어도 못한다. 그걸 숨기고 다른 기획사에 입사하지만 기획사의 입맛이 아닌 공통적인 결함이면 거기서도 또 방출된다. 소원은 DSP미디어의 입맛에 안 맞아서 방출되었지만 쏘스 뮤직의 입맛에는 아주 잘맞아서 여자친구로 대성하게 된다. 반면 모씨는 여자친구 데뷔조까지 갔다가 야반도주한 이력 때문에 다른 기획사도 히히히~ 못가! 우리들은 얘 이름 모르지만 그쪽 세계에서는 이름만 대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소문이 났다. 이건 거의 쏘스뮤직에서 연판장을 돌린 수준이다.

17살[편집]

또 사내오디션을 치뤘다. 여기는 경쟁의 연속이다. 같이 고생하는 연습생 하나하나와 싸워서 모두 이겨야 한다. 그런데 이번 사내오디션도 또 떨어졌다. 그러나 작년 사내오디션과는 달리 사장님이 나만 따로 불렀다. 사장님은 사내오디션 심사위원들을 불러모아놓고 "얘는 비록 가창력과 안무는 조금 그렇지만 비주얼이 먹어주니까 좀 넣어주는 건 어때? 얘 파트는 랩으로 적당히 때우면 되지?"라고 제안했다. 나는 키가 171cm라서 여자 치고는 체격이 아주 좋은 편이다. 결국 사장님 명령으로 나는 걸그룹 멤버에 들어갔다. 사실 걸그룹 사내오디션은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게 하나라도 특출나면 되는데 나는 쪽팔리게도 그게 비주얼이다. 우리팀은 원래 6명인데 내가 끼는 바람에 7명 됐다. 데뷔조에 들어가자 훈련강도는 더 심해졌다. 그 전까지는 그나마 수업은 다 듣고 회사에 출근했는데 이제는 오후수업은 째야만 했다. 그나마 예전에는 집에서 출퇴근했지만 이젠 숙소를 배정받는 바람에 집에도 못 간다. 멤버가 7명이라 방 3개짜리 아파트를 전세얻어서 2명, 2명, 3명이 같은 방을 썼다. 나는 나보다 2살 많은 리더언니랑 둘이 살게 되었다. 리더언니라고 해서 무서울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다. 굉장히 친절했다. 간식은 함부로 먹을 수 없는 입장이라 그 대신 리더언니는 나한테 만화책을 많이 사줬다. 가끔 내 증명사진을 빌려서 내 초상화도 그려줬다. 내 얼굴이 곱상하게 생겨서 그리는 맛이 좋다고 한다. 더군다나 예전에는 토요일에는 쉬었는데 이젠 토요일은 물론이고 일요일과 공휴일도 쉬지 못한다. 토요일 일요일이 더 힘겨운데 그날들은 아침에 6시에 일어나면 밤 11시까지 밥먹는 시간 빼고 다 연습해야 한다. 학교가는 날은 그나마 학교가서 수업시간에 쉬는데[2]쉬는 날은 그런 '휴식'조차 없다. 대인관계도 개박살이 나서 이제 친구라고는 같은 팀 멤버가 전부인 상황이 되었다.

  • 해설: 사내오디션에 합격되면 경우에 따라 데뷔조가 되는데 데뷔조는 그냥 연습생보다 훨씬 힘들다. 학교 수업까지 잘라먹을 정도로 엄청난 연습을 소화해낸다. 게다가 여기까지 가면 사내오디션의 강도도 더 빡세지는데 탈락하면 다시 일반 연습생으로 강등먹고 그 자리를 다른 연습생으로 채워진다. 예린이 어리광 부리고 생글생글하고 질질짠다고 해서 결코 너만 못한 사람이 아니다. 그 인고의 고통을 다 견뎌낸 게 예린이다. 비주얼, 가창력, 댄스 중 하나라도 팬들의 뇌리를 각인시키는 수준이 되면 합격해서 데뷔조로 들어갈 수 있다. 데뷔조가 되면 숙소를 배정받는데 이 때부터 집에 못가고 숙소에서 먹고자고 해야 한다. 이 숙소는 데뷔하고 나서도 사용하게 된다. 의식주 문제에서 가장 극단적인게 여자친구인데 얘들은 핸드폰 1개 갖고 6명이 돌려가며 쓴다.

18살[편집]

우리 아빠와 사장님이 만났다. 두분께서 얘기하시는 6천만원 운운하신다. 자세히 들어보니 그게 내 계약금이며 나를 가수로 만드는데 들어가는 돈이라고 한다. 내가 중간에 그만두면 우리아빠가 사장님한테 물어줘야 하는 돈이 6천만원이다. 저 돈은 내가 데뷔하고 나서 판매한 음반으로 저 돈이 다 메꿔질 때까지 난 월급이 0원이고 그다음부터 음반 1장 팔릴때마다 얼마씩 돈이 들어온다고 하는데 그걸 인세라 한다. 사장님은 데뷔 직후 기준으로 나한테 걸린 인세가 300원(멤버 전원 다 합치면 2100원, 참고로 음반 1장=1만5천원 기준이다.)이라고 하시는데 흥행이 잘되면 최고 1천원(멤버 전원 다 합치면 7천원)까지 맞춰주실 수 있다고 하셨다. 이 계약을 우리 아빠가 하는 이유는 내가 아직 미성년자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 해설: 계약 문제인데 해당 연습생이 미성년자일 경우 보호자가 계약하고 성인일 경우 본인이 계약한다. 하지만 데뷔조의 경우 성인인 경우가 매우 드물기 때문에[3] 본인이 직접 계약하는 경우는 잘 없다. 이 때 계약금을 책정하는데 계약금은 해당 데뷔조 연습생을 가수로 만드는 데 들어가는 모든 비용과 약간의 이윤을 포함한 금액의 총합이 된다. 아무리 저렴해봤자 1천만원이며 비쌀 경우 1억원을 넘어가기도 한다. 이 비용의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회사에 상주하는 보컬 트레이너 급여
  • 회사에 상주하는 안무가 급여
  • 매니저 급여: 1인당 한달에 100만원씩 준다고 하더라도 돈천만원 정도는 우습게 깨진다. 운전 담당, 스켸쥴 담당, 경호원, 브로커[4] 등 매니저의 종류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 회사 건물 및 차량 유지 운영 비용: 특히 차량이 없으면 활동 자체를 못한다.
  • 작사 및 작곡가 외주비용: 그렇게 만들어지는 게 데뷔하고 나서 부르는 노래다.
  • 음반 더빙비용 및 레코드 찍어내는 비용
  • 잠비 구입 및 유지비용: 가수로 데뷔하고 나서 쓰는 마이크를 생각하면 된다.
  • 의상, 식사 및 숙소임대료: 굳이 아이돌 가수가 아니라 뭘 하더라도 당연히 들어가는 비용이다.
  • 비상금: 사고가 났을 때 처리하는 비용이다. 이거 없으면 큰일났을 때 수습을 못한다.

이 모든 비용으로 사용하는 게 계약금이다. 이게 없으면 팀을 유지할 수가 없다.

19살[편집]

2년간 준비한 끝에 데뷔 무대를 가졌다. 그 후 공연을 다니는데 시간이 너무 촉박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봉고차 타고 출근하고 공연갔다가 끝나자마자 또 공연갔다. 봉고차가 마치 총알택시마냥 번개같이 달렸다. 무서웠다. 하지만 좋은 점이 하나 있었다. 네이버 인명검색에 내 이름이 떴다. 근데 회사에서는 내 키를 169cm라고 가라로 적었다. 이유를 물어보니 "연예계에서는 보편적인 키가 인기얻기 좋다. 사람들이 납득을 할 수준으로 줄였다."라고 답변했다. 그래서 170cm나 갓 넘은 차인표 아저씨의 프로필상 키가 180cm... 읍읍

  • 해설: 데뷔 무대가 최고로 중요하다. 이걸 망치면 걸그룹 해체로 이어지고 다시 일반 연습생이 되고 만다. 데뷔 직후에는 자기들 이름을 최대한 알려야 하기 때문에 일을 최대한 많이 받아야만 할 수 밖에 없다. 정말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다. 그러다 보니 전국 팔도 관광 유람을 하게 되는데 최소한의 시간으로 이동해야 하니까 어쩔 수 없이 이동차량이 과속주행을 하게 된다. 이걸로 인해 원더걸스레이디스코드가 교통사고를 일으켰고 원더걸스는 택시기사를 죽였고 레이디스코드는 권리세 등 멤버 2명을 잃었다. 돈에 미쳐서 일을 많이 받는 게 아니다. 데뷔 초반에 이름을 최대한 많이 알려야만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을 많이 받는 것이다. 멤버들의 신체는 일반인들의 호감이 가게 조작한다. 아이돌 뿐만 아니라 모든 연예인이 다 그렇게 한다. 안길강은 190cm넘는데 프로필은 185cm로 줄인 반면 홍경인은 160cm인데 170cm으로 늘리는 건 이런 이유 때문이다.

20살[편집]

같은 그룹 멤버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나와 동갑내기 메인보컬이 무대에서 캐리하고 나보다 3살 어린 막내가 예능에서 캐리해서 인기가 올라가고 있는 건데도 불구하고 고생은 걔들이 다 하는데 내가 비주얼 담당이라서 우리 그룹에서 나만 따로 불려다니는 일이 많았다. 화장품 CF에 나 혼자만 뽑혀가게 되었는데 난 리더언니 데려가자고 졸라서 둘이 찍게 되었다. 같은 팀이라고 같은 돈은 버는 게 아니게 되었다. 우리팀에서 돈은 내가 젤 많다. 우리 회사에서 계약금을 제일 먼저 변제한 것 역시 나였다. 인기도 내가 거의 원톱이었다. 우리 그룹은 인기높은 걸그룹이지만 인기가 오르면 오를 수록 육체는 힘들어졌다. 어지간한 공연에는 죄다 불려다니며 공연하면 그놈의 총알택시를 또 타야 했다. 어느 날은 우리 회사에 앰블런스가 왔다. 우리 회사에 몸을 다친 사람이 있나 물어봤지만 아무도 없었다. 그때 매니저 언니가 앰블런스 운전수에게 돈을 주더니 우리에게 앰블런스를 타라고 했다. 이게 뭔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앰블런스는 소방차, 경찰차와 같이 신호무시 기능이 있어서 막 달려도 도로교통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더라. 매니저 언니한테 물어봤더니 "대구까지 가야 하는데 도저히 (시간을) 못맞출 거 같아서 어쩔 수 없이 불렀다"고 말해줬다. 서울특별시 청담동에서 대구광역시까지 거리는 참으로 만만치 않았다.

  • 해설: 아이돌, 특히 걸그룹의 경우 비주얼이 왕이다. 아무리 가창력 좋고 아무리 춤 잘 춘들 얼굴이 찐따라면 호감가기 어렵다. 쯔위소원를 보자. 미모로 뽑혔다. 박진영이 7명만 뽑는 트와이스를 괜히 9명으로 늘린 게 아니다. 아이돌은 뜨게 만드는 건 보컬이지만 그 안에서 제일 성공하는 건 비주얼이다. 그리고 아이돌이 공연하러 갈 때 앰블런스 타는 건 진실이다. 거짓이 아니다. 20만원 정도 주면 앰블런스 기사가 부업삼아 뛰어준다. 그러나 맨날 타는 건 아니고 스켸쥴이 꼬이는 바람에 지각하게 생겼을 때 비상수단으로 어쩔 수 없이 아주 가끔 탄다.

21살[편집]

다행히 1집, 2집이 모두 잘 됐다. 우리는 이름만 언급하면 전국민이 다 아는 걸그룹이 되었다. 휴식기가 되었으나 우리는 데뷔조 당시의 그 고된 연습을 또 시작했다.

  • 해설: 1집 여부에 따라 팀의 운명이 갈린다. 여자친구=대박, 에이프릴=중박, 파이브돌스=쪽박인데 중박까지는 그럭저럭 팀이 유지운영되지만 쪽박의 경우 팀이 해체된다. 활동을 쉬면 얘들도 쉬는 게 아니다. 다음 앨범의 노래와 안무를 죽어라 연습한다. 그리고 데뷔조와 똑같이 뼈를 깎는 연습을 한다. 아이돌 가수들의 춤이 착착 잘 맞아 떨어지는 게 이러한 노력의 성과물이다.

22살[편집]

데뷔하느라 수능을 짼 게 뼈아팠다. 활동하면서 틈틈히 공부했다. 수능을 치뤘는데 걸그룹 활동하면서 친 수능 치고는 성과가 좋다. 별로 안좋은 대학에 갔지만 그래도 인서울 4년제 가는데 성공했다.

  • 해설: 물론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대학에 가면 운이 참 좋은건데 그렇지 못한 경우도 가끔 있다. 이 경우 수능준비와 음반활동을 병행해야 되기 때문에 몸이 곱배기로 힘들다.

23살[편집]

계약이 끝나서 다들 재계약을 했다. 이제는 성인이 됐기 때문에 아빠가 아니라 내가 직접 계약한다. 그 전까지 인세가 650원이었는데 이젠 인세를 900원으로 인상하는 조건으로 재계약을 했다. 솔직히 300원부터 출발한 인세를 10원 올리기가 엄청 힘겨웠었다. 음반을 일정 숫자 이상 팔아야 인세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우리 팀은 전원 재계약을 했다. 우리팀 인기를 여러 명의 팀원들이 다 캐리해줘서 되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나보다 3살 어린 막내가 런닝맨 나가서 대박쳐서 그덕에 우리팀의 이름이 알려진게 정말 고마웠다. 다만 내가 16살때 나를 제치고 합격한 우리회사 딴팀의 그 친구는 재계약을 안해서 탈퇴를 했다. 걔네 그룹은 우리 그룹과는 달리 잘 안된 모양이다. 멤버 중 재계약을 3명밖에 안해서 새멤버를 뽑고 있다. 걔는 직업이 가수에서 배우로 바뀌었다. 요즘 사극에서 옹주로 나온다. 우리 아빠는 아예 내가 활동하는 팀 멤버들의 화보 사진이 인쇄된 티셔츠를 입고 다니신다.

  • 해설: 재계약과 인세다. 인세는 성과에 따라 결정되는 사실상의 성과급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음반 판매로 벌어들이는 돈 - 계약금에서 설명한 팀 유지 운영비용 = 인세가 된다. 때문에 성과가 좋을수록 인세는 당연히 올라간다. 재계약의 경우 팀이 해체하지 않는 한 암소리 안하고 가만히 있으면 자동으로 재계약이 된다. 만약 한 명이라도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경우 두 가지 중 하나다. 탈퇴한 멤버를 공석으로 남기거나 굳이 인원을 맞추고 싶으면 사내오디션을 보게 된다. 후자의 경우 사내오디션으로 뽑힌 걔만 데뷔조가 된다. 카라의 경우 베이비 카라가 끝나자 허영지만 데뷔조이다.

24살 이후[편집]

이제는 나이가 많아 은퇴를 했다 벌써 부터 은퇴냐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 업계에서 나정도 나이면 왕언니를 넘어 할머니 급이다. 지금 사회생활 시작하는 애들도 엄청 많다. 근데 나는 이미 인생 1부는 끝났다. 그래도 아이돌로 이미지가 좋고 인지도가 높아 배우로 전직 할수 있게됐다. 요즘 새로 만든다는 막장 드라마에 조연으로 캐스팅 됐다.

해설: 위에 연령별 해석에서 알 수 있듯이 이때쯤 되면 거의 모든 희망이 조금씩 사라져가는 시기이다. 아이돌은 보통 어린 나이에 전성기를 누리기때문에 나이가 많으면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대부분 팬들 또한 어린 멤버들을 좋아한다. 그래서 이 시기에 연습생 생활을 겪는 사람들은 거의 자포자기하기도 한다. 이 나이 이후에도 잘나가는 멤버들은 그 전부터 계속 인지도를 쌓아온 멤버들 뿐이다.

걸그룹의 과반수 이상은 이 나이 이전에 해체 후 배우로 직업이 변경된다. 여지껏 오래간 걸그룹이 원더걸스, 소녀시대, 핑클, SES, 쥬얼리, 애프터 스쿨 정도에 불과하다. 물론 배우가 되는 것도 외모가 받쳐주고 그룹이 떴을 경우 얘기이다. 보이그룹은 잘 되는 극소수의 그룹은 이 나이에 계속 전성기를 누릴 수 있지만 못 뜨면 군인으로 직업이 변경된다.

25살까지 데뷔못하면 사실상 데뷔는 물건너갔다고 보면 된다. 박준형가희의 경우는 진짜 희귀한 사례이다. 걸스데이소진은 딱 25살에 데뷔하였다.

정리[편집]

여기서 크게 차이나지 않는 게 걸그룹 가수의 커리큘럼이다. 데뷔를 못했다면 16살에서 다시 14살로 돌아가서 무한반복이 된다. 걸그룹 흥행이 좆망하면 더 심각해서 19살에서 14살로 돌아간다. 결국 그러다가 성상납용으로 소모되기도 하고 계약이 해지되면 진짜 오도가도 못하는 처지가 되고 만다.

ㄴ위의 예시 읽어보니 쯔위소원을 섞어놓은 것으로 보인다.

같이 보기[편집]

  • 안소진 - 연습생 생활만 지내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인물
  • 프로듀스101 - 각기다른 소속사 연습생들이 모여 경쟁하는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
  • 아이돌학교 - 위에 거랑 마찬가지로 걸그룹으로 데뷔하기 위한 프로젝트

  1. 쮜끔이라고 무시할 수 없는 게 금 10그램 시세는 시가 44만원이다. 왜 그런 단가가 나오는지 생각해 보자.
  2. 되게 해괴해보이지만 사실이다. 아이돌 연습생의 훈련은 학교 수업이 휴식으로 보일 정도로 고되고 힘들다. 국가대표 운동선수보다 결코 못하지 않다.
  3. 여자친구에서조차 데뷔조 시절 첫 계약에서 미성년자가 아닌 건 소원이 유일했고 나머지는 다 미성년자였다.
  4. 해당 연예인이 뛰는 행사 가서 그 행사 주관하는 사람과 협의하는 것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