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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이 토달거나 음모론 제기하다가 일베충(으)로 몰리지 말고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게 잠시 묵념합시다.

1960년 2월 28일 TK 일대에서 있었던 학생 운동이다. 정부 수립 이래 최초의 민주화운동.

당시 야당 민주당의 부통령 후보 장면이 유세할 예정이었던 일요일에 학생들이 민주당 유세 현장에 구경하러 못 가도록 당국이 굳이 임시 등교 지시를 내린 게 발단이 되었다. 대통령 후보였던 조병옥은 2월 15일에 지병으로 사망한 상태여서 장면이 대통령 후보급 위상을 갖고 있었다.

민주당이 경북을 찾아간다는 것에 의아하게 여길 수 있는데, 당시 경북은 진보당 뽑던 동네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전의 1956년 선거에서는 장면이 대구에서 80% 넘게 득표율을 챙기고 당선됐을 정도로 여러모로 끝내줬다.

아무튼 2월 일요일에 고등학생을 등교시키면 이렇게 위험합니다. 한창 방학인데 ㅠㅠ

1,200여 명의 학생이 시위에 참여를 했고 그 중 120여 명이 구속되었으나, 구속을 계기로 시위가 오히려 전국적으로 번질 것을 우려한 경찰들이 전부 석방했다.

문 정부는 2월 28일을 국가 기념일로 지정했다. 민주화운동 기념일로서는 다섯 번째라고 한다. (이전 4개는 3.15 / 4.19 / 5.18 / 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