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전사 건담: 0080 주머니 속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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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1년 전쟁을 배경으로 한 우주세기외전 작품

전쟁으로 인한 비극을 심도있게 다룬 OVA

적극 추천하는 시리즈이다. 건담 하나도 모르고 봐도 된다.

지온 후빨하기에 바쁜 타 우주세기 외전 작품들과는 다르게 제대로 된 드라마를 보여준다. 전쟁의 비극에 대한 묘사는 토미노 영감님 뺨 후려칠 퀄리티를 자랑한다.

즉, 우주세기를 관통하는 주제인 이념과 사상에 따른 대립을 철저하게 보여준다.

이걸 보고 나면 지온이 나쁜놈이라는 생각을 못할것이다. 연방이나 지온이나 자기들의 신념과 이념을 위해 싸우기 때문이다. 둘다 똑같이 병신이다.

물론 높으신분들은 머가리가 꼴통이라 그런거 없다

스토리

알래스카 쪽에서 개발되던 뉴타입 전용 건담이 사이드 6에 위치한 '중립' 콜로니로 탈주하고, 지온측 주인공 버나드 와이즈먼과 사이클롭스 대가 이거 때문에 콜로니로 잠입한다. 그러는 와중에 급식충 한명이 끼어들게 된다.

주요 기체

지온

• 자쿠 2 개량형: 최종형 자쿠 2라는 이름도 있다. 말 그대로 자쿠 2의 개량이다.

• 즈곡크 E: 즈콕크의 성능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킨 강화판이라는데 글쎄?

• 하이곡그: 즈곡크를 한번 밟아서 납작하게 만들고 팔을 늘려놨다.

• 캠퍼: 부품을 밀수해서 콜로니 안에서 만든 MS. 샷건 펌핑하는 거 개간지다.

지구연방

• 짐 커맨드: 짐 개량형이다. 우주세기 80~83 사이에 나온 짐한테 단골처럼 붙는 설정인 '카탈로그 상의 스펙은 건담을 상회한다.'의 원조라 할 수 있다.

• 짐 스나이퍼 II: 위에 짐 커맨드를 저격용으로 바꿨다. 설정에 의하면 M24처럼 생긴 소총을 들고 다니는데 간지다.

• 건담 NT-1(알렉스): 뉴타입 전용 건담으로 우주굇수 안문호를 위해 제작된 MS다. 근데 얼마 후에 전쟁이 끝났거니와 작중에서 박살이 나는 바람에 실제로 아무로가 타진 못했다. 팔 유닛에 무버블 프레임을 적용해서 여유공간이 생겼는데, 그 여유공간이 생긴 곳에 개틀링 포를 우겨넣었단다.

이새끼가 건담 설정놀음 병신화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 디자인 될 때는 건담 4호기라는 컨셉으로 디자인되었다. 설정화의 어깨팍에 숫자 4가 붙어있는 이유가 바로 이거 때문. 그런데 얘가 발표되기 전에 설정집 MSV에서 따로 건담 4호기를 내버렸다. 덕분에 어깨팍의 '4'는 G-4 계획으로서 만들어졌다는 급조된 설정으로 땜방되었고, 안문호에게 주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설정이 추가로 붙었다. 근데 안문호가 건담을 처음으로 싸운 게 9월이고, 이게 제작을 시작한 게 7월이다.

주요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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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프레드 이즈루하: 급식충으로 일단은 주인공. 연기실력이 일품이다. 마지막 화에서 자쿠와 건담의 싸움을 말리려고 뛰어가는 장면은 ㄹㅇ 너무 슬프다. 전쟁을 좋아하던 급식충에서 전쟁의 비극을 몸소 깨닫게 된다.

• 크리스티나 맥켄지: 알렉스의 테스트 파일럿. 위의 급식과는 예전부터 알고 지낸 듯 하다. 버나드와 썸을 탄다. 하지만 자신이 싸웠던 자쿠에 썸남이 있었다는 걸 모른 채 자쿠를 통구이로 만들어버린다.

• 버나드 와이즈먼: 일명 버니. 1화에 자쿠 꼴아박는 지온군 파일럿. 건담 파괴 작전이 실패하고 탈주를 시도하나 건담 부순답시고 핵공격을 하겠다는 지온 때문에 콜로니를 지키겠다는 마음 하나로 일어나 자쿠로 건담을 대파시키는 업적을 세웠으나 건담 파일럿이 자신의 썸녀인 것도 모른 채 산화했다. 격파된 자쿠를 살펴본 연방군인에 따르면 시체는 산산조각 나버렸고 다진 고기보다 심하다고 한다.

• 사이클롭스 대: 버나즈 와이즈먼 포함 총 네 명으로, 전부 말은 막 하지만 버나드를 챙겨주는 츤데레 속성을 보여준다. 건담 부수려다 전부 다 죽는다.

• 급식친구들: 이슬이, 퉁퉁이, 비실이가 나온다. 이슬이는 비중이 공기고, 퉁퉁이와 비실이는 마지막 화에서 작품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에 쐐기를 박는다.

평가

개슬프다. 토미노 영감님이 손 안 댄 건담 시리즈 중에선 제일 잘 만들지 않았나 싶다. 엑스트라 경찰의 '어쩔 수 없이 죽어야 하는 사람은 세상에 한 명도 없다고.'같은 대사라던가. 마지막 화의 후반부는 진짜 눈물겹다. 특히 울고 있는 주인공한테 퉁퉁이와 비실이의 '괜찮아, 다음엔 더 엄청난 전쟁이 일어날 거라고?'라는 위로는 전쟁에 대해 여러모로 생각하게 만든다. 단점이 있다면 6화다 보니까 좀 급전개를 하는 감이 없지 않다. 1쿨 분량 정도 확보해서 캐릭터 간의 관계나 심리묘사 같은 걸 더 넣었으면 ㄹㅇ 띵작 그 자체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ㄹㅇ 건담 시리즈의 대주제인 반전, 이해, 소통을 이만큼 잘 다룬 작품은 토미노 건담 제외하면 거의 없다시피 하다. 이게 가장 처음으로 나온 토미노 없는 건담인데 그 이후로 30년이 지났는데도 토미노 건담 제외한 작품들중에 저 주제들을 심도있게 잘 다룬 작품들은 W와 00 제외하면 거의 없다. 반전이야 뭐 애초에 이 작품이 반전 드라마고, 이해는 바니의 "알, 난 아마도 죽겠지만 그 때문에 연방군의 병사나 건담의 파일럿을 원망하거나 하지 말아줘. 그들도 나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해야한다고 여기는 것을 하고 있을 뿐이니까. 무리일지도 모르지만 다른 사람들을 원망하거나 자책하거나 하지 말아줘." 이 대사로 알아볼 수 있고, 소통은 이 작품의 마지막 비극이 바니와 크리스의 소통의 부재, 그리고 핵폭탄을 실은 함선이 나포되었다는 사실을 미처 전하지 못한 알과 바니의 소통의 부재에 의한 비극이다. 작 중의 알렉스는 분명히 일년전쟁 당시 지옹을 제외하면 최강 수준의 MS지만 마그넷 코팅을 해서 뉴타입이 아니라면 다루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수준이라 평범한 파일럿인 크리스를 태운 작 중의 스펙은 그렇게 강한 편은 아니다.(크리스가 전체적으로 팬들에게 좀 심하게 저평가 받고있는 경향이 있는데 잘 생각해보면 계급도 중위인데다 좆도 아닌 새끼를 테스트 부대에서 일부러 지구에서 콜로니까지 데려와서 테스트 파일럿으로 써먹을리는 없으니 오히려 나름 엘리트 코스 밟은 고급 인력이였을 것이다. 다만 아무래도 실전 경험이 많아보이지는 않고 싸울때마다 디메리트를 상당히 껴안고 싸웠는데다 기체와의 상성도 맞지 않아서 초밤아머 작살나고 대가리 깨지고 했는데 이게 다른 작품들 뉴타입 괴수 새끼들하고 비교당하고 알렉스가 어쨌든 스펙이 일년전쟁 최강급인건 사실이라 더 저평가 당하는것 같다. 차라리 테스트 부대 오기전에 타던 짐 같은거 타고 싸웠으면 좀 더 선전했을지도 모른다.) 오히려 베테랑 파일럿인 미샤를 태운데다 겔구그를 상회하는 스펙의 캠퍼가 종합적으로 더 강한 수준이며 초밤아머가 없었다면 알렉스는 무력화 내지는 대파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듯 이 작품은 뉴타입등의 특수능력을 지닌 파일럿이나 초월적인 스펙의 MS가 등장해서 전쟁을 좌지우지하는 기존, 이후의 건담 시리즈들과는 달리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것에 가까우며, 그렇기에 역설적으로 건담의 주제를 가장 잘 나타내는 건담이 되었다. 특히 똑같이 우주세기 외전 주제에 유니콘으로 기적 남발하고 사이코프레임을 무슨 무안단물로 만들고 앉았고 뉴타입을 뭔 이능력 배틀물로 만들어서 건담을 슈퍼로봇물로 만들고 앉았는 후쿠세기는 이거 발끝도 못 따라간다. 존나 세기만 하면 단줄아는 병신새끼

아무튼 이거 마지막 화 보고 아무런 느낌이 없는 놈은 싸이코패스일 것이다. 아니면 주인공 심정도 모르고 개소리하는 개초딩하고 똑같거나.

기타

건담 시리즈 최초로 건담이 자쿠한테 대파당했다.

알프레드 이즈루하는 그후 건담 UC에서 리디 마세나스라는 이름으로 개명해 검은 유니콘을 조종한다 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