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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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 연예인의 집에서 냉장고를 통째로 떼온 뒤^[1] 그 안의 식재료로 8명의 셰프들이 2명씩 요리 대결을 펼치는 JTBC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월요일 저녁 방영.

43년 경력의 중화 요리 대가도 출연해서 화려한 기술들을 보여주는 등 요리만화를 망불케하는 대결과 제작진의 비교적 빠른 피드백으로 호평 일색이었던 프로였으나,

프랜차이즈 식당 시다바리 경력까지 쳐줘서 요리 짬이 4년이라는 와갤 요리사 맹기용을 괜히 출연시켜서 원래 안 들어도 됐을 욕을 일부러 들어처먹고 있다.

가장 어이없는 것은 논란이 있은 후에도 방영 시간을 할애해가면서 베테랑 셰프들의 입을 빌려 애송이 실드를 쳐주었다는 것.

제작진들이 명심해야 할 것은, 이 프로는 베테랑들이 어떤 참신한 요리를 만드나 신기해서 보는 거지 좆만이가 와갤요리하면서 성장일기 쓰는거 보자는게 아니라는 점이다.

6월 30일부로 맹씨가 본인 페이스북에서 프로그램 하차를 발표함으로서 와갤요리의 TV입성을 둘러싼 논란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맹가놈 하차하고 다시 인기를 회복하나 했더니만.. 초고가 호화 식재료로 가득찬 연예인 게스트들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죽창 틀을 붙이게 되었다.

햄이나 통조림, 냉동식품같은 흙수저 음식이라든가 상해서 곰팡이 핀 음식같이 꿀잼도 나와줘야 재미있는데 이젠 금수저들이 냉장고 자랑하러 나온 프로그램 다 됐다.

흙수저들은 갓종원의 집밥 백센세나 보자. 정형돈이 건강 문제로 모든 TV프로에서 하차하면서 진행도 점점 병신이 되어가고 있다...

MC를 매번 갈다가 김성주와의 궁합이 그나마 검증된 편인 안정환으로 굳혀가려는듯 한데 이미 냉부 자체가 노잼인 시점에서 아이고 의미없다...

정신 못차리고 쿡가대표라는거 만들어서 사골 지대로 빨아먹으려고 한다.

또 한 가지 극혐인 점은 연예인 냉장고 뒤적뒤적하면서 MC들이 먹다남은 술이나 음식 보고서 "혹시 이건 여친의 흔적!"이라던가 "과연 혼자 사는걸까?"하면서 되도 않는

스캔들 만들기를 1년 넘도록 하고 있는데 완전 핵노잼 드립이다. 왜 계속하는걸까?

지들끼리는 국내 최고의 셰프들이라고 서로서로 애널석킹을 해대지만(이연복은 경력으로 실력을 입증한 진짜 대가니까 제외. 유현수는 원스타 받은 셰프이므로 제외.), 그 누구도 어떤 가게도 미쉐린 스타를 받지 못한 신기한 프로그램이다.

요즘은 고든 램지가 등판했다.

냉장고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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