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편집]

기년법. 예를 들면 '디시 원년(서기 1999년)', '디시 2년(서기 2000년)', '디시 3년(서기 2001년)' 등 이런 식으로.

연호의 종류[편집]

즉위년칭원법[편집]

개원한 해를 원년(1년)으로 치고, 그 다음부터 2, 3, 4로 이어지는 것.

즉 디시가 시작된 1999년에 개원했다고 치면 1999년은 원년(1년)이 된다.

현재 일본에서 쓰는 것도 이 방식이다. 2019년 4월까지는 헤이세이 31년이었다가, 2019년 5월부터는 레이와 원년이 되었다. 그래서 헤이세이 31년은 12개월이 아닌 4개월이고, 레이와 원년은 8개월이다.

세는나이도 같은 셈법을 쓴다. 출생한 해를 원년(1세)으로 해서 새해가 되면 2세, 3세로 이어지는 방식.

유년칭원법[편집]

연호를 발표한 당해까지는 이전 연호를 계속 쓰다가, 다음 해가 시작하자마자 개원이 이루어져 내년부터 원년(1년)으로 치는 것.

디시가 시작된 1999년에 개원했다고 치면 1999년까지는 이전 연호가 적용되고, 2000년을 원년(1년)으로 치는 것이다.

주로 모든 연도가 12개월이 되도록 만들기 위해 쓴다. 위의 즉위년칭원법을 쓰면 어떤 연호는 12개월이 아닌 4개월이 되어 계산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연나이가 같은 셈법을 쓴다. 출생한 해는 0세이고, 그 다음 새해부터 1세가 된다.

상세[편집]

황제, 왕이 죽고 난 이후에 연호가 정해진다. 그들이 살아있는 상태에서 연호를 쓰면 황제, 왕을 고인으로 취급하여 불온하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이전 버전에서 개소리를 썼는데 그건 묘호시호다.

본래 연호는 황제가 자리에 오른 이후 황제 마음대로 정치적인 이유가 있거나 할 때 사용했다. 그러니까 연호라고 하고 몇 개월, 며칠 달랑 쓰고 버리는 경우도 있었다는 것이다.
ㄴ 이런 종류의 연호가 많은 경우 논란이 있는 당고종, 송태종[1]같은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좆병신 황제들이다.

단, 중국 명나라청나라, 근세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은 군주가 즉위하면 하는 순간부터 퇴위할 때까지 한 연호만 사용했는데 이것을 일세일원제(一世一元制)라고 한다. 한 군주가 재위 중에 하나의 연호만 사용하는 것을 이르는 표현이다. 예를 들면 일왕 아키히토가 쓰는 연호는 아키히토 퇴위까지 헤이세이라고 쓰는 식이다. 일본의 경우, 연호가 곧 군주의 시호가 되기 때문에 아키히토 본인 앞에서 그렇게 지칭하면 고인드립이 되는 건 맞지만. 사실 일세일원제 덕분에 이 시기의 군주들은 연호로 칭하는 경우가 더 많았긴 했다. 명 성조를 영락제, 청 성조를 강희제라고 부르는 식으로 말이다. 이 시대에도 청태종처럼 묘호가 더 익숙한 황제들도 있었지만.

물론 군주가 있더라도 서양에서는 연호를 안 쓴다. 기독교는 기본적으로 서력기원을 쓰는 종교적인 기년법을 쓰기 때문인 반면, 동양의 연호는 그 기본 자체가 굉장히 정치적으로 이미 한나라 시기 황제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서 사용했다. 즉 황제가 자신이 지배하는 모든 영역에 속한 인민들의 연도 사용까지 마음대로 제어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 전까지는 황제의 즉위 이후부터 년도를 계산했는데 한 무제 시기부터 연호를 쓰게 된 것이다. 이후 동양 국가에 널리 전파되어 중국, 좆본, 헬조선, 태국, 베트남 등이 썼다.

이전에 이 문서 만든 놈이 동양이 불교 문화권이라서 연호 썼다고 이 지랄했는데 되려 서양이 쓴 서력기원 자체가 다분히 종교적이다. 당장 서력기원 AD가 주님의 해(Anno Domini)의 약자다. 그래서 요즘엔 서력기원을 종교 중립적인 '코스믹 이라'로 바꿔 쓰려고 하고 있지만 중구난방이다. 뭐 사실 별 상관있나? 코 뭐시기든 AD든? 동양에 불교가 전래되기 시작한 게 전후한 교체기고 본격적으로 퍼진 게 위진남북조시대라는 걸 생각하면 뭔 근자감으로 이딴 소릴 했는지 모르겠다.

지금까지 연호를 쓰는 나라는 중국(대만 한정)과 일본, 북한이다.

중국의 경우 좀 특이한데 중화민국 시절부터 지금까지 연호를 쓰고 있다. '민국 XXX년' 이런 식으로. 중화민국신해혁명으로 청나라를 무너뜨린 1912년을 기준으로 한 '민국'연호를 쓴다.

대한민국도 이걸 빌려와서 임시정부가 생긴 1919년 4월 11일을 기준으로 한 '대한민국' 연호를 쓰다가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단기에 밀려서 흔적만 남았다. 2019년은 '대한민국 100년'이라고 그래도 좀 억지로 사용하긴 하더라.

북한고난의행군, 혹은 김일성 사망 3주기인 1997년부터 독자적인 연호를 개발했는데, 김일성이 태어난 해인 1912년을 기준으로 한 '주체' 연호를 쓴다. 아니 씨발 나라가 생기기 전의 해를 연호의 시작으로 삼는 게 어디 있어? 게다가 그전까지 멀쩡히 잘 쓰던 서력기원은 왜 갖다버렸는지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ㄴ 사실 필요에 따라서 괄호 안에 서력기원을 병기하는 것이 허용된다고 한다. '주체 91년(2002년)'처럼.

사실 우리나라도 2013년부터 연호를 썼는데 2017년에 폐기했다. 서기 2016년은 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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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태평흥국(太平興國, 976년 12월 ~ 984년 11월), 옹희(雍熙, 984년 11월 ~ 987년), 단공(端拱, 988년 ~ 989년), 순화(淳化, 990년 ~ 994년), 지도(至道, 995년 ~ 99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