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천국 불신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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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리스도교의 수장 예수 그리스도다. 앞으로 내 말을 한번이라도 믿지 않으면, 널 지옥으로 보내버리겠다.
 
— 개독들의 일그러진 예수


명동 가면 귀따갑게 확성기와 마이크 든 개독 할배와 중년남녀들이 귀따갑게 소리지르는 그말. 거기다 해병대 군복과 촌스러운 팻말까지 더하면 완벽해진다.

분명하게 통행을 방해하고 쾌적한 도시생활에 민폐를 끼치고 있음에도, 마치 기업형 명동노점상을 민생 인권 운운하는 놈들이 죄다 쉬쉬하듯 공공행정이 모른척 하고있는 현실이다. 경찰서울시에 교단 차원에서 뒷돈을 처먹였는지 아니면 공공조직에도 교인들이 잔뜩 침투해서 봐주고 종용하고 있는 것인지 자세한 내막은 추정만 무성할 뿐 알 수는 없으나, 관광객과 지역 도시민들에게 피해주는 행동이 끊이질 않는다.

예수천국 불신지옥 패거리의 설침은 국내 찾아오는 해외 관광객과 쇼퍼들에게도 삐끼와 더불어 민폐1위로 언급될 정도.

아줌마들은 일반인처럼 입고다니며 마이크를 쓰기도 하며, 할배들은 빨간 표지판에 대문짝만하게 도배한 글자를 도배한 옷을 입고다니기도 한다.

여러 교파가 활개치는것으로 보이며 그 중 일부(과연 일부일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일단 일부라고 치자)는 사이비라고도 한다.

16년 기준 한 10년전에도 있긴 했지만 최근 4~5년들어 서울 도심지역에서의 민폐활동 빈도가 더욱 늘며 극성화되었는데, 최근에는 대학로와 축구나 행사때 등 사람 몰리는 월드컵경기장이나 홍대 등 청년층이 많이 모이는 다른 번화가에도 진출했다. 여기는 주로 딥다크해 보이는 염세주의 아줌마들이 활동함. 신촌은 상권이 이전보다 최근 죽어서 그런지 귀신같이 사라짐.

강남에도 종종 진출하는데 인파에 휩쓸려 효과가 적은 편이라 윗 지역만큼 적극적이지는 않고, 강남역에서 서초구쪽 지역에는 주로 활개치는데 강남구쪽 관할지역에는 나왔다 하면 강남구청장이 공무원 보내서 차단함.

강남역이 왜 도로사이로 강남과 서초구가 나뉘냐는 의문을 가지는 사람이 있을까봐 간단히 역사를 설명하자면, 박정희때 논밭이던 강남 개발하고 나서 (강남이 구 하나로 놓기엔 당시 디지털화되지 않은 아날로그 행정효율 상 비효율적이 될 정도로 너무 커져서. 구나 지자체 통합 이야기가 나오는 지금이라면 해당없는 이야기겠지만) 너무 커진 탓에 서초구와 송파구로 쪼개서 그렇다.

예수천국 불신지옥의 모순[편집]

기독교의 비자발적 불신자에게 구원의 길이 열려 있다면(물론 지들끼리도 애만 천국 간다, 다 지옥 간다 또 말이 갈린다), 무고한 태아나 오지 부족민, 신실한 기독교인들을 지금 당장 천국으로 직행시키고 싶다면, 그들이 혹여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 자발적 불신의 늪에 빠지기 전에 지금 당장 그들을 죽이고 자신은 지옥 가거나 회개하면 된다고 이해될 수 있다. 그리고 이러는 대신 어설프고 온건하게 선교하는 행위는 자기가 전도 많이 해서 천국 가고 싶다고 상대가 자발적 불신자가 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제공해 상대를 지옥으로 보낼 가능성을 야기하는 매우 이기적인 행동으로 이해될 수 있다. 그리고 아이를 낳는 것 자체가 구태여 지옥에 갈 사람들을 늘리는 결과가 되므로 인류가 멸종할 때까지 출산을 금하고 입양만 하거나, 낳는 대신 아이가 신앙 여부를 선택할 지성을 갖추기 전에 살해해서 100% 확실하게 천국에 보내야 한다고 이해될 수 있다.

사실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구절이 있다 하여 출산하지 않는 입양 부모를 비판하는 기독교인은 찾기가 불가능에 가깝다. 종파에 따라 모세의 예시처럼 오히려 입양 쪽이 더 선한 것으로 보기도 한다. 구약 12지파 시절 인구와 비교했을 때 이미 충분히 번성한 것으로 보고 다른 구약의 철 지난 율법처럼 신약의 시대에는 상관 없는 것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 애초에 성경 자체가 지금도 발굴되고 있는 성경 두루마리 등과 비교해보면 긴 세월 동안 원전과 많이 달라져온데다, 그 해석에 있어서 각기 다른 시대별, 지역별 각 종파 신학자들의 견강부회가 심하다. 불리한 부분은 신의 뜻이라 모른다고 하거나 성경에도 없는 말을 자의적으로 지어내고, 자기가 필요한 부분만 강조해 신의 뜻을 아는 양 설파하는 것이 신학의 본질이다.

가톨릭에서 개신교와 달리 연옥을 주장하게 된 이유도 이런 역설 때문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실제로 과거 멕시코와 페루에 건너간 스페인 교인들은 갓난 인디언 아이들을 세례한 후 살해한 전적이 있다. 그렇게 해야 아이들이 천국으로 간다고 믿고 살인을 감수하면서까지 나름대로 선의를 베푼 것이다. 이에 대한 반박으로 살인죄 자체가 대죄이고 아이의 인생을 멋대로 결정짓는 것이 대죄라고 주장하나, 무고한 아이가 천국에 간다는 것 자체는 부정되지 않으므로 살인자나 위정자가 자신의 구원의 길을 포기하고 희생(!)한다면, 영아 살해를 벌이고 산아제한정책과 낙태장려정책, 선교금지정책 등을 펼친 후 그 대죄로 지옥 가면 그만이다. 그리고 성경 자체만 놓고 보면 저런 극악한 경우더라도 자살하여 회개할 시간 자체를 포기하지 않는 한 회개와 구원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

애당초 기독교의 자유의지 개념 자체가 신에 의해 강제로 주입되어 작동하도록 '결정된' 의지이므로 자체적으로 이미 역설적이다. 우리는 태어나고 싶어 태어나지도, 자유의지인지 뭔지하는 의지를 받고 싶어 받지도 않았다. 뇌 과학이나 심리학에 의하면 우리의 의지의 기반인 기억 자체가 너무나도 불완전하고, 호르몬 등 물질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예컨대 정신질환자의 신앙 선택 여부는 자유의지에 의한 것인지 아닌 것인지 정확하게 판단할 도리가 없다. 극구 하나님을 부정하던 사람이 치매에 걸린 후 갑자기 열렬한 신도가 된다면, 혹은 그 역의 경우라면 어찌 해석해야 하는가? 영혼 또한 같은 맥락에서 부정되기 쉽다. 애초에 언어나 사고 자체가 철저히 구강 구조와 뇌에서 비롯되는데 육체가 없는 상황에서 사고 회로가 작동한다는 건 이상하다는 문제도 있고, 사이코패스의 영혼은 사이코패스인지, 후천적인 뇌손상을 입은 사람의 영혼은 저능아의 영혼인지 같은 문제도 있다.

과거에는 자녀를 부모의 소유물인 양 인식하고 아이를 제물로 바칠 정도로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었지만, 아동 인권이 발전한 현대에는 부모의 아동 학대•방임•살해는 신앙 여부와 무관하게 부모 자격이 없는 큰 죄악으로 여겨진다. 그런데 만물의 아버지인 하나님은 자신이 멋대로 인류를 창조해놓고 악을 내포한 자유의지를 강제로 주입한 후, 자신을 숭앙하지 않으면 자신이 부러 창조한 것으로 보이는 영원한 고통의 장소에 자식들을 보내고 슬퍼한다고 한다. 아무리 말을 안 듣는 아이더라도 아동 학대는 그 자체로 범죄다. 그런데 하나님은 자신이 자유의지로 찬양받고자 그 어떤 최악의 부모보다 더 잔인하게, 불완전할 수밖에 없는 자녀가 자기 말 좀 안 듣는다고 영원히 괴롭히는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현세에서 원죄연좌제나 애꿎은 동물들까지 홍수로 쓸어죽인 건 덤이다. 심지어 말 잘 듣던 자식조차 시험한답시고 사탄을 시켜 고문하고 자녀를 죽인 후 권위적으로 위압까지 했다. 설령 천국이 약속돼있다한들 현세에서 고통받게 내버려두는 것이 정당화되진 않는데, 모두에게 천국이 약속된 것도 아니고 현세보다 더 괴롭힐 지옥까지 존재한다. 이는 현대적 관점에서 도저히 전지전능한 절대선이 행할 일이 아니다.

남의 밑에 있는게 천국이라면 지나가는 개가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