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使徒行傳[편집]

예수의 승천 이후 사도들의 행적을 기록한 책. 누가복음의 저자 누가가 썼다고 한다.

신약의 역사서는 여기가 끝이고 나머지는 가르침을 받은 이들이 쓴 편지들이다. 이 다음 이야기가 알고 싶으면 2세기 이후의 기독교사와 로마의 기독교 공인 이후(중세시대)를 찾아보는 것이 좋다.

줄거리[편집]

예수의 승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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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가 부활한 지 40일째 되던 날, 제자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는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말을 남기고 하늘로 올라갔다.

제자들이 예수가 올라간 하늘을 계속 쳐다보고 있자 천사가 나타나서

"왜 자꾸 하늘을 쳐다보고 있느냐?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본 그대로 다시 오실 것이다"고 말하자

제자들은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새 사도를 뽑다[편집]

자살한 가룟 유다를 제외한 11사도는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동생들과 함께 계속 기도에만 힘썼다.

그러다가 베드로가 말했다.

"예수님을 배반한 유다 대신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있었던 동안 우리와 같이 있었던 사람 중 하나를 뽑도록 합시다"

그래서 그들이 '요셉'과 '맛디아' 두 사람을 추천했는데 제비뽑기를 통해 맛디아가 새로운 사도로 결정된다.

외국어를 익히다[편집]

예수가 부활한 지 50일째 되던 날, 사도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그러자 하늘에서 세찬 바람이 부는 것 같은 소리가 나고 혀처럼 생긴 불이 나타나 갈라진 다음, 각 사람들의 머리 위로 갔다.

그리고 그들이 한 번도 배운 적 없는 외국어로 말하기 시작했다.

베드로가 앉은뱅이를 고치다[편집]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으로 들어가는 길에서 구걸하고 있는 앉은뱅이를 보았다.

베드로가 그에게 말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어라!"

그러자 그 앉은뱅이가 벌떡 일어나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죽음[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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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니아라는 사람이 아내 삽비라와 의논 끝에 땅을 판 돈의 얼마는 감추고 일부만 사도 앞에 가져오고는

자신이 판 땅값을 다 가져왔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러자 베드로는 "그대가 원했다면 땅을 팔지 않아도 됐고 우리에게 돈을 가져오지 않아도 되었을 것인데 어째서 이런 짓을 벌인 것이오?

당신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 거짓말을 한 것이오"라고 말했고 그 말을 들은 아나니아는 그 자리에서 쓰러져 죽었다.

젊은이들이 그 시체를 밖으로 매갔고 세 시간 후에 아나니아의 아내 삽비라가 아무것도 모른 채로 들어왔다.

베드로가 그녀에게 물었다. "땅을 판 돈이 모두 이것뿐이오?" "예, 그렇습니다"

"어째서 당신네 부부는 서로 짜고 주님을 속이는 것이오? 당신의 남편을 묻고 온 사람이 문 앞에 이르렀으니 이번에는 당신을 매고 갈 것이오"

그러자 그 여자도 즉시 쓰러져 죽었고 아나니아를 묻어주고 온 젊은이들이 그녀의 시체를 남편 곁에 묻어주었다.

누가 참된 그리스도인가[편집]

사도들이 예루살렘에서 병자와 귀신을 쫒아내는 기적을 보이고 예수의 가르침을 전파하자

이를 시기한 대제사장과 그의 일파인 사두개인들이 그들을 잡아 감옥에 가두었다.

그러나 밤중에 천사가 나타나 그들이 갇힌 감옥문을 열어주었고

그들은 천사의 말에 따라 성전으로 가서 사람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대제사장이 사도들을 심문하기 위해 사람을 보냈더니 그들이 온데간데없자 당황했으나

그들이 성전에 있다는 사실을 듣고는 성전 경비대장이 부하들과 함께 그들을 대제사장 앞에 데려왔다.

대제사장은 전에 예수의 가르침을 설파하지 말라고 했는데 그 말을 듣지 않은 것에 질책했으나

사도들이 예수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항변했고

화가 난 대제사장이 그들을 죽이려고 할 때 저명한 율법학자이자 바리새인인 가멜리엘이 나섰다.

"예전부터 자기가 대단한 인물이라고 떠들어대던 사람들이 몇 있었고 추종자도 많이 모았었으나 그들이 죽고 난 뒤에는 그 무리가 다 흩어졌습니다.

그러니 이들을 내버려두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만약 이자들이 하는 일이 단지 사람의 생각에서 나온 것이라면 머잖아 무너질 것이나

만일 하나님에게서 온 것이라면 아무도 무너뜨릴 수 없고 오히려 하나님께 대적하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의회는 그 권고를 받아들여 사도들을 매질한 후 예수의 가르침을 퍼뜨리지 말라고 명령하고 풀어주지만

그들은 여전히 그 말을 듣지 않고 성전과 집을 돌아다니며 예수를 전파하였다.

스데반의 순교[편집]

사도들의 열성적인 전도로 신자 수가 크게 불어났다.

그런데 헬라(그리스) 태생의 유대인들이 자기네들 과부들이 매일의 구제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본토 유대인들에게 불평하였다.

그래서 사도들은 우리가 구제한다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을 소홀히 할 수 없으니

신자들에게 신앙심 깊은 뛰어난 사람 7명을 추천하면 그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일을 맡기겠다고 했다.

그래서 신자들이 7명을 뽑았는데 그 중 하나가 스데반이다.

스데반이 많은 기적과 놀라온 일을 행하자 로마 각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 스데반과 논쟁했으나 이기지 못했다.

그래서 그들은 사람들을 매수하여 스데반이 모세와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을 했다는 누명을 씌웠고 스데반은 의회로 끌려갔다.

스데반은 그들 앞에서 과거 이스라엘에서 내쳐진 선지자들 얘기를 꺼내고 그들 역시 똑같은 행위를 하고 있다고 말하자

그들은 스데반을 끌어내어 돌로 치기 시작하였다.

스데반은 죽어가면서 "주님, 저들의 죄를 용서하소서"란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둔다.

사울의 회심[편집]

스데반이 투석형을 당할 때 사울이라는 가멜리엘의 제자가 있었다.

그는 기독교를 매우 혐오하여 스데반이 죽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사울은 교회를 파괴하고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예수를 믿는 자들을 붙잡아 감옥에 가두었다.

어떻게든 기독교를 없애버리고 싶었던 그는 남녀를 불문하고 기독교인들을 모조리 붙잡아 예루살렘으로 끌고 오기위해

대제사장에게 가서 다메섹(다마스쿠스)의 여러 회당에 보낼 공문을 요구했다.

그리고 사울이 다메섹으로 가던 중 갑자기 하늘에서 빛이 쏟아지자 그는 땅에 쓰러졌다.

그때 "사울아, 사울아, 어찌하여 네가 나를 이렇게 핍박하느냐?"라는 소리가 들려오자

사울이 "주여, 누구십니까?"라고 묻자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다. 시내로 들어가거라. 거기서 네가 해야 할 일을 알려줄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사울은 일어났으나 눈이 멀어져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그는 동행인들의 도움을 받아 다메섹 시내로 들어갔다.

그때 다메섹에는 아나니아라는 신자가 있었는데 예수가 그에게 나타나서

"너는 '곧은 거리'에 있는 유다의 집에 가서 사울을 찾아라. 그가 지금 기도하고 있다"

"주님, 저는 그 자가 예루살렘에서 우리 성도들에게 저지른 만행을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 자는 우리를 모조리 잡아갈 목적으로 왔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그 원수를 찾아가라고 하십니까?"

"가거라, 그는 내 이름을 널리 전하도록 내가 선택한 사람이다"

그래서 아나니아는 사울을 찾아간 후 사울에게 세례를 베풀었다. 그랬더니 사울이 다시 눈을 뜨게 되었다.

사울은 다른 신도들도 만나보고 싶어했으나 그동안 그가 저질렀던 행위를 잘 알고 있던 신도들은 그와의 만남을 내켜하지 않았다.

다행히 바나바라는 인물의 주선으로 사울은 다른 신도들과 교류할 수 있게 된다.

고넬료가 세례를 받다[편집]

가이사랴에 고넬료라는 로마군 이달리야(이탈리아) 부대의 백부장이 살고 있었다.

그는 온가족과 더불어 야훼를 섬기고 백성들을 많이 구제하는 사람이었다.

그런 그에게 천사가 나타나서 욥바로 사람을 보내어 베드로를 불러오라는 말을 해준다.

고넬료가 천사의 말에 따라 사람을 보낸 후

이튿날 정오에 베드로가 기도를 드리던 중 하늘에서 온갖 길짐승과 날짐승들이 보자기같은 것에 싸인 채로 땅으로 내려오는 환상을 보게 된다.

그리고 베드로에게 어떤 음성이 들려왔다. "베드로야, 저 짐승들을 잡아먹어라"

"주님, 그럴 수 없습니다. 저는 이때껏 더럽고 불결한 짐승들을 한 번도 먹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만든 것을 더럽다고 하지 마라"

이 환영이 대체 무엇일까 베드로가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을 때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베드로를 찾아 왔다.

베드로는 그들을 따라간 후 고넬료에게 세례를 해 준다.

할례를 받은 신자들이 이 사실을 듣고 할례도 안 받은 이방인들과 교제한 것을 비난하나

베드로는 자신이 본 환상을 말해주며 이방인들에도 구원의 길이 열려있음을 알린다.

베드로가 감옥에서 나오다[편집]

헤롯의 손자 헤롯 아그립바 1세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를 참살했다.

이 일로 유대인들이 아그립바에게 호감을 갖게 되자 그는 베드로도 체포하고 감옥에 가둔 후 철저히 감시하게 했다.

그런데 아그립바가 베드로를 죽이려던 전날에 천사가 나타나 그의 쇠사슬을 풀어주고 옥문을 열어주어 베드로가 감옥을 빠져나온다.

베드로가 빠져나간 것을 안 아그립바는 경비병들에게 책임을 물어 그들을 처형한다.

이후 아그립바가 가이사랴에서 백성에게 연설하던 중 백성들이 "이것은 사람이 아니라 신의 소리다"고 외쳤다.

아그립바가 그 말에 매우 흡족해하자 야훼의 천사가 그를 쳐서 그는 벌레에 먹혀 죽는다.

바울이 앉은뱅이를 고치다[편집]

사울이 자기 이름을 바울로 고치고 바나바와 함께 선교여행을 떠난다.

루스드라에서 바울과 바나바가 태어날 때부터 앉은뱅이였던 사람을 만났다.

바울이 그에게 일어나라고 하자 그 앉은뱅이가 일어나 벌떡 걷게 되었다.

그것을 본 사람들은 "신들이 우리 앞에 나타나셨도다!"고 외치며

바나바를 '쓰스(제우스)', 바울을 '허메(헤르메스)'라 부르고 그들에게 제사를 지내려고 하자

바울과 바나바는 그들을 억지로 말리고 야훼의 말씀을 전파하였다.

바울과 바나바가 헤어지다[편집]

바울과 바나바가 안디옥(안티오크)에서 포교 활동을 하던 중

바울이 바나바에게 우리가 예수를 전파한 곳에 다시 가서 신자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살펴보자는 제안을 한다.

그러자 바나바는 그의 외조카인 마가도 같이 데리고 가자고 한다.

그러나 바울은 이미 1차 선교여행 도중에 포기하고 떨어져나간 바 있던 마가를 다시 데려가는 것을 원치 않았고

그들은 심한 말다툼 끝에 갈라져서 바나바는 마가를 대동하고 구브로(키프로스)로 떠났고

바울은 따로 실라란 자를 골라서 수리아(시리아)와 길리기아(실리시아)를 거쳐간다.

귀신들린 여종을 고치다[편집]

빌립보(필리피)에서 바울과 실라는 귀신들린 여종과 마주친다. 그녀는 점을 잘 쳐서 그의 주인의 귀중한 수입원이었다.

여종은 바울과 실라를 따라다니며 "이 사람들은 가장 높으신 하나님의 종들이오!"하고 외쳤다.

자꾸 따라다니며 외치고 다니는 게 성가셨던 바울은 그녀에게서 귀신을 쫒아냈다.

돈줄이 사라진 여종의 주인은 바울과 실라를 잡아 로마 행정관들에게 끌고 가서

"이 유대놈들이 우리 로마인들에게 받아들일 수도 없고 지킬 수도 없는 풍습을 전하고 있소!"라며 고발했다.

행정관들은 그 둘을 매로 치고 감옥에 가둔 후 쇠고랑을 채웠다.

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자 큰 지진이 일어나 감방문이 열리고 죄수들을 묶었던 쇠고랑이 모두 풀리는 사태가 벌어졌다.

졸고 있던 간수가 깨어나서 보니 감옥문이 다 열려있는 것을 보고는 죄수들이 모두 탈출했다고 생각하여 칼을 빼들고 자살하려 했다.

그 순간 바울이 큰 소리로 죄수들은 모두 여기 있으니 칼을 놓으라고 외쳤다.

간수는 바울과 실라 앞에 엎드리고 그들을 밖으로 데리고 나간 후 물었다.

"선생님들이여, 제가 어떻게 해야 구원을 받겠습니까?"

"주 예수를 믿으십시오. 그러면 당신과 당신의 집이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간수는 그들을 집으로 데려갔고 온가족과 함께 세례를 받았다.

날이 밝자 행정관들이 직원을 보내어 바울과 실라를 풀어준다는 말을 전한다.

그러자 바울은 "로마 시민인 우리를 재판도 없이 대중 앞에서 때리고 감옥에 가두어놓고서 이제는 몰래 내보내겠다는 거요?

그들이 직접 와서 우리를 데리고 나가라고 하시오" 라고 직원들에게 말한다.

직원들이 이 말을 행정관들에게 보고하자 겁이 난 행정관들은 즉각 바울과 실라를 만나 그들을 달래고 도시에서 떠나달라고 간청한다.

두 사람은 루디아의 집에 가서 신자들을 만나고 그들을 격려한 후 그 곳을 떠났다.

바울이 로마 황제에게 상소하다[편집]

바울이 예루살렘에서 있을 때 유대인들이 그를 붙잡아 단체 폭행을 가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일을 보고받은 로마군 천부장 글라우디오 루시아는 부하들을 데리고 바울을 붙잡은 후 영내로 데려갔다.

바울은 루시아에게 자신이 그들에게 말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고 루시아가 허락하자

바울은 자신이 어떻게 회심하게 되었는지의 경위를 말했더니 유대인들은 화를 내면서 그를 죽이라고 소리쳤다.

루시아는 바울을 다시 영내로 들이라고 명하고는 유대인들이 바울한테 흥분하는 이유를 알기 위해 채찍질로 심문하려고 했더니

바울이 곁에 선 백부장에게 말했다. "로마 시민을 재판도 없이 매질할 수 있는 것이오?"

백부장은 이 사실을 루시아에게 알렸고 루시아가 바울을 만나 물었다. "당신이 정말 로마 시민인 것이오?"

"그렇소" "나도 로마 시민이지만 많은 돈을 들여서 시민권을 샀소" "나는 태어날 때부터 로마 시민이었소"

루시아는 그에게 채찍질하는 것을 그만두고 이튿날 대제사장들와 온 의회를 소집하고 바울을 앞에 세웠다.

바울은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 섞여 있는 것을 알고는 자신이 바리새인이며 자신이 이 자리에 있는 까닭은 부활을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은 부활과 천사, 영혼의 존재 여부에 대한 견해가 정반대였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

소란이 심해지자 루시아는 바울을 그 자리에서 빼내고 유대 총독 벨릭스에게 바울을 보낸다.

벨릭스는 바울에게 어느정도 자유를 주고 친구도 만날 수 있게 해 주었으나 유대인들의 눈치를 봐서 바울을 풀어주지는 않았다.

2년 후 벨릭스의 후임으로 보르기오 베스도가 왔다.

베스도는 바울에게 예루살렘에 가서 자기 앞에서 재판을 받을 것을 권유하나 바울은 가이사(카이사르)[1]에게 상소하여 가이사에게 재판을 받겠다고 말한다.

이 사실을 들은 헤롯 아그립바 1세의 아들 헤롯 아그립바 2세가 바울을 만나보고자 하여 아그립바는 베스도와 함께 바울을 만난다.

바울은 그들에게 자신의 회심하게 된 경위와 그동안 자신이 예수의 가르침을 전파하여 유대인의 미움을 산 얘기를 했고

그들은 바울이 사형이나 감옥에 갇힐 만한 범죄를 저지른 바가 없고 만약 가이사에게 상소하지 않았다면 풀어줬을 것이란 말을 남긴다.

로마로 가는 여정[편집]

로마군 아구스도(아우구스투스)대의 백부장 율리오가 바울을 로마까지 호송하는 임무를 맡아서 바울을 데려가게 된다.

시돈을 거쳐 루기아의 '무라'라는 지역에 도착한 후 그들은 이달리야(이탈리아)로 가는 알렉산드리아 배에 올라탔다.

그러나 알맞은 바람이 불지 않아 그 배는 라새아 근처의 '미항(아름다운 항구)'란 곳에 겨우 도착했다.

바울은 거기서 더이상 항해하지 말고 잠시 머무를 것을 권하나 율리오는 선장과 선주의 말을 더 신뢰하여 그 말을 듣지 않았다.

결국 배는 태풍에 휩쓸려 많은 식량을 잃고 배는 크게 손상이 되자 이후 율리오는 바울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하게 된다.

바울은 야훼로부터 배가 곧 파선될 것이라는 예언을 듣고

그 말대로 나중에 뱃머리는 모래톱에 처박혀 움직일 수 없게 되고 배의 뒤쪽은 파도에 부딪혀 부서진다.

병사들은 율리오에게 죄수들이 도망치도록 놔둘 바에야 차라리 죽이자고 요청했으나

율리오는 바울을 살리기 위해 병사들을 제지시키고 헤엄을 쳐서 가든 뱃조각을 잡고 가든 모두 육지로 올라갈 것을 명하고

그들은 전부 멜리데(몰타) 섬에 도착한다.

원주민들이 그들에게 친절을 베풀어 불을 피울 수 있게 도와주었는데

바울이 나무 한 묶음을 불에 집어넣었을 때 그 속에 있었던 독사가 뜨거움에 기어나와 바울의 손을 물었다.

이걸 본 원주민들은 "저 자는 살인자였던 모양이군. 어떻게 바다에서 간신히 살아서 왔다만 결국 정의의 신의 손을 벗어날 순 없었던 거지"라고 말했으나

바울이 독사를 불에 던져버리고 멀쩡한 상태로 계속 있자 바울이 신이라고 생각하였다.

바울은 멜리데 섬의 대표자인 보블리오의 부친과 다른 병자들을 고쳐 주었고

3달간 머무르다 배를 타고 수라구사(시라쿠사), 레기온(레기움), 보디올(포추올리)를 거쳐 로마에 도착한다.

  1.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아니라 로마 황제를 부르는 호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