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1962년 10월 14일.

냉전시대에 미국과 소련이 한국전쟁 다음으로 벌인 병림픽이다.

북한이 괌으로 미사일을 날리겠다며 위협한 건 이 사건에 비하면 위협 축에도 못 낀다. 물론 그게 잘 했다는 짓은 아니지만.

배경[편집]

미국이 터키에 미사일을 배치해서 소련을 공격 범위 안에 넣는데 성공한데다, 한편으론 쿠바의 공산 지도자들의 활동에 대한 지원의 필요성이 겹친 것 때문에 쿠바 미사일 사태가 터졌다. 또한 스푸트니크 쇼크가 겹치면서 미국민들은 소련을 공포의 국가로 인식하고 있었다.

전개[편집]

케네디가 대통령 자리에 오르고나서 소련은 쿠바 쪽에 미사일 기지 건설을 시작했다. 다른 곳도 아니고 미국과 근접한 쿠바에 미사일 기지를 마련한다면 미국 전역을 미사일 타격 범위에 놓을 수 있었으므로, 이것이 전략적으로 매우 주효한 프로젝트였음은 두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매우 병신같게도 넘나 쉽게 미국한테 들켜버렸다 빠밤

산 크리스토발 지역에 기지를 짓고 있는데 U-2 정찰기의 항공 사진에 찍혀버린 거임. 백악관 비서가 항공 사진 들고 황급히 들어오니까 케네디하고 고위 관료들하고 갑자기 분위기 싸해지는 거임 ㅡㅡ

미국은 이거 개꿀잼 몰래 카메라인가요? 라며 비난 성명을 냈다. 하지만 소련은 PPAP를 추지 않고 미사일 기지 건설을 강행, 말 그대로 양쪽의 강 VS 강 정책이 근처 해역에서 충돌하게 되었다.

한편 미국은 초강력 함대를 출동시켰다. 함정 183척, 군용기 1,190대가 쿠바로 가는 모든 수송로를 봉쇄하기 위해 등장했다. 케네디는 핵무기나 군사 장비를 실은 선박이 있으면 통과시키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만약 소련 측이 무력을 써서 함대를 공격해오면 당장이라도 워싱턴이 말그래도 War싱턴이 되고 모스크바에서는 '불'쇼이 쇼가 시작되는 상황였다.

사건이 이렇게 되어버린 이상 제3의 강국이 나타나 사태 조율에 나섰다면 좋았겠지만 이 때 미국과 소련에게 스톱을 외칠 수 있는 나라따위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았다.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이긴 하다만. 이것이 바로 쿠바 사태가 무서운 사건인 이유이다.

결말[편집]

결국 니키타 흐루시초프는 패배를 인정했다. 미국이 공군으로 선제 타격에 나섰다면 전쟁의 빌미가 미국 쪽으로 넘어갔겠지만 미국은 스무스하게도 해상 봉쇄라는 카드만을 내놓았다.[1] 행여나 "조까 나는 피를 흘리면서도 기지를 지을거야"라며 무력으로라도 기지를 지으려 했다면 모든 잘못은 소련 쪽으로 넘어올게 분명했다. 뭣보다 흐루시초프는 핵전력으로 당대 최강이었던 미국과 붙고 싶지도 않았을 것이다.

10월 24일, 핵무기를 적재한 소련 선박이 미국 함대 측으로 접근했다. 미 선박 쪽은 절대 들여보내지 않을 것이었고 소련 쪽은 어떻게든 들어가고 싶어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핵무기 수송선은 키 돌려서 왔던 길로 돌아가버렸다고 한다. 그리고 4일 뒤인 28일 날에 흐루시초프는 "안 하겠쏘! 닷씨는 할 수도 있지만 어쨌든 이번엔 안 하겠쏘!"를 외치고 일단 GG쳤다.

소련의 쿠바 미사일 철수에 대한 반응으로 미국은 터키에 설치했던 미사일을 철수시켰고 쿠바의 안전을 보장했지만, 흐루시초프는 이 때 미국과의 기싸움에서 밀린 죄로 실각했다. 실각 년도는 1964년.

물론 지금 우리나라에 핵 미사일도 아닌 고작 방어체계 목적으로 들여온 싸드 가지고 기겁해 지랄하는 짱개랑은 전혀 클라스가 다른 사건이다.

으따 케네디 대통령 그때 덩치 믿고 겁나 나댔구만

뉴 프론티어 클라스

ㄴ뉴 프론티어가 아니라 뉴-크 프론티어인 것 같다.

이거 잘못했다면 핵전쟁이나서 지구가 지옥이 되었을 것이다. 넌 태어나더라도 폴아웃:뉴 서울을 찍고 있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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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1. 다만, 케네디는 당시 미국 군부와는 달리 전쟁을 피하자는 쪽이엇다. 앞에서 대대적인 함대 출격도 실제로는 전쟁을 피하기 위한 블러핑이었고, 당시 군부에선 '선제 핵공격' 같은 소리나 해댔다. 웃긴 건 그래놓고 나중에 쿠바 사태가 원만하게 해결되자 군바리 새기들은 "님 그러다 전쟁나면 어쩌려고 그랬심?"(...뭐 임마?) 하고 말뒤집기&책임전가를 시전햇고, 이전 피그스만 침공때 통수맞았던 케네디는 이를 예상해 도청이나 녹취록으로 통수를 때려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