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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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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塹壕. 구덩이 해자, 구덩이 도랑

야전에서 방어를 위해 건축하는 시설물의 하나다.

헬조선 군머에 갔다온 대다수 남성들이 치를 떠는 존재.

상세[편집]

인류전쟁을 시작하면서 무기와 방어구가 발달했듯이, 방어용 구조물도 함께 발달했다.

이 방어 구조물은 크게 두가지 경향으로 나뉘는데 하나는 높이는 것이고, 하나는 낮추는 것이다. 높이는 것의 대표는 과 요새이며, 낮추는 것의 대표는 바로 참호다.

세계 1차 대전을 질질 끄는데 일조했다.


쾌속 진격으로 프랑스를 빠르게 따먹고 러시아를 마무리하는 게 주 골자였던 슐리펜 계획이 마른, 솜 전투에서 진격이 막힘으로써 실패하고, 양측 본격적으로 이걸 전선 전체에 걸쳐서 깔기 시작했다. 특유의 방어력(과 당시의 빈약한 공격력) 덕분에 전쟁이 질질 끌려 독일이 1차대전에서 쥐어터지는 데 크게 일조했다.

역사[편집]

시작[편집]

참호하면 흔히 1차대전을 생각하기 쉽지만, 이미 고대부터 사용되던 방어시설이다. 로마 제국의 미트라다테스 전쟁에도 로마군이 사용했다는 기록이 등장하고, 중국 삼국시대조조가 참호를 이용해 적을 격퇴했다는 서술이 나오는게 바로 그것. 그러나 당시의 참호용도는 화기 발달이 미비한 점으로 크게 사용되진 않았다. 일종의 미니 해자로 사용되거나 병력을 매복시키는 용도라고 한다.

발달[편집]

서양을 막론하고 성과 요새가 방어축성의 원탑자리에서 내려오게 된건 화약무기의 발달과 관계가 있다. 성벽은 기존의 수직상승에서 점차로 수평으로 두텁게 변해가며[1], 종래엔 보방식 요새가 등장한다.

동시에 참호의 효용성은 날로 증가한다. 그리고 그 정점을 찍는게 바로 1차 세계대전. 신속한 전투수행으로 양면 전쟁을 피하려던 독일 제국의 발목을 잡은건 바로 지뢰와 철조망, 기관총이 설치된 참호였다. 삼국연합과 삼국동맹 모두 참호에서 빅엿을 먹게되고, 전선이 고착되어 장기화되자 서로 경쟁하 듯 참호선을 미친 듯이 깔기 시작했는다. 이걸 가르켜 '바다로 향하는 경주'라 할 정도.

현대 지상 무기의 요람[편집]

화학무기, 전차, 수류탄, 기관단총, 화염방사기, 저격수.

1차 대전 당시 서부전선에서는 1km는 커녕 단 100m를 전진하기 위해서 진영 구별 없이 한번에 몇 백, 몇 천명이 녹아난다. 그래서 상대 참호선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머가리를 쥐어짜기 시작하는데 이 과정에서 등장한 것이 전차다. 참호전이 지독한 소모전으로 바뀐건 참호 간 이동 사이[2] 에 인간들이 고깃덩이로 변하기 쉽다는 점이며, 그렇기에 맨 앞에서 총알받이 탱킹을 할 수 있는 무기가 필요해진 것. 이런 점을 고려한다면 초기 전차의 두꺼운 상자 모양은 이유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한편으로 화학무기가 개발, 사용된다. 상대 진영의 참호 안 병사들을 구축하기 위해서 무차별적으로 사용했고, 가볍게는 최루가스부터 겨자가스같은 지독한 화학물질까지 사용했다.

저격수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도 바로 이 참호전 상황이 지속되면서다. 물론 이전까지 전쟁에서도 사격실력이 좋은 병사들이 있었지만, 본격적인 군 편제로 사용되는건 1차대전. 특히 독일이 이 분야에서 선두에 섰으며, 곧이어 , , 러시아도 이런 저격 전쟁에 뛰어든다.

개인화기도 참호를 타개하기 위해 발달한다. 먼저, 수류탄의 발달. 주간 공격때는 물론이고, 야간에 포복으로 살금살금 기어와 수류탄을 상대편 참호 속으로 던져넣어 병력을 살상한 뒤 점거하는 방식으로 사용되었다.

최초의 기관단총 MP18이 등장한 것도 참호 속 전투에서 효율적으로 싸우기 위해서다. 기존의 볼트액션소총으론 참호 내 백병전 상황에서 불리하고, 기관총은 크고 참호 위 지면을 향해 설치되었기 때문에 쓸모가 없었다. 이런 이유로 독일 제국이 개발한게 MP18. 독일은 돌격대[3] 에 주로 이 장비를 들려주고 많은 재미를 봤다. 이에 대항한 연합군 개인화기는 바로 산탄총. 경기관총이 분대지원화기로 등장한 것도 기관단총과 같은 맥락이다.

화염방사기도 사용된다. 참호를 Burn Burn하게 해주기 위해서다. 그중 영길리 새끼들이 만든게 제일 흉악했다고 한다.

현대식 참호구성[편집]

파일:참호의 구성 02 - 1차대전.gif


맨 앞은 물론 철조망이다. 약간의 거리를 두고 1참호선을 만든다. 철조망과 1참호선 사이에 철조망 절단이나 야습을 막기위해 청음초를 설치한다. 그 다음은 2참호선. 1참호선 사이엔 병력 이동을 위한 교통호가 존재한다. 그 뒤론 예비 참호선을 깐다.

참호선은 가급적 지그재그로 설치해 포격에 대한 피해감소와, 참호점거에 대비한다.


현재[편집]


전차를 비롯, 기갑병기가 발달하면서 1차대전식 미친 참호선은 이제 보기 힘들다. 그러나 여전히 땅개들이 야삽을 들어야하는 이유는 존재한다. 이유는 바로 포병[4].

예전처럼 무식하게 길고 넓게 참호지대를 구축하진 않지만, 필요시 이것저것 섞어서 축조한다.

군머 보직을 그냥 땅개도 아닌 공병으로 받으면 2년 간 신나게 팔수 있을거다. 미리 축하한다.


종류[편집]

이 문서는 1차대전식 참호를 중심으로 설명했으나, 참호의 종류도 여러가지로 나뉜다.

1차대전 마냥 대규모 전선에 주욱 연결하는 방식이 있고, 병사 하나하가 은엄폐 및 방어를 위해 땅을 파는 개인호(fox hole)[5] , 뚜껑의 유무에 따라 유개호와 무개호로 나뉜다.


각주

  1. 높고 얇으면 포탄에 잘 무너지니까
  2. 무인지대 No Man's Land
  3. 독일군이 참호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운용하던게 돌격대다. 후티어 전술과 더불어 소규모 단위의 돌격대 편제는 위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독일이 시망했기 때문에... 틀딱필드에서 mp18들고 총검돌격 하는 독일군 보면 이해가 쉽다
  4. 인마살상용 유산탄은 파편을 날려 피해를 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서 있을 땐 죽음을 피하기가 어렵다. 살아도 상병신 되기 쉽상. 그러나 파편식은 한계를 가지는데 보병이 지면에 가깝게 자세를 낮출수록 살상율이 떨어지며, 참호에 들어가면 직격으로 맞지 않는 이상 사상율이 0 ~ 10% 이하까지 떨어진다. 그렇기에 땅개들은 여전히 참호를 파야한다. 이런 씨발
  5. 2차대전때부터 지금까지 절찬리 사용된다